물 내려도 거품이 변기에 남으면 단백뇨를 의심할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소변에 거품이 얼마나 끼어야 이상 신호인 걸까? 소변으로 건강 상태 확인하는 법을 정리했다.
물 내려도 거품 남으면 문제
소변에 거품이 있다면 단백질이 섞였다는 의미다. 단백뇨 거품은 양변기 물을 내려도 없어지지 않고 변기 벽에 남는다. 이땐 사구체신염, 고혈압, 당뇨병 등의 신호일 수 있다. 미세단백뇨의 경우 신장이 나빠지고 있다는 조기 신호다.
신장은 기능이 10~20% 남을 때까지 밖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소변에서 약간 증상이 보인다. 미세단백뇨를 무시하면 나중에 신장투석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바로 검사 받는 게 좋다.
소변 탁하면 염증 의심
소변이 탁하면 이물질이 섞인 것이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일시적으로 인 성분이 섞여 탁해지기도 하고, 전립선이나 방광에 염증이 있으면 고름이 섞여 탁해진다.
방광염 환자의 소변에는 염증세포, 그리고 염증세포와 싸운 백혈구가 섞여 있다. 색깔이 탁하면서 소변을 참기 힘들거나, 아랫배가 뻐근하거나, 소변 후에도 잔뇨감이 있거나, 소변을 참을 수 없다면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다.
혈뇨에 통증 있으면 요로결석
혈뇨는 대개 옅은 주홍빛을 띤다. 증상이 심하면 김빠진 콜라색일 수도 있다. 혈뇨라면 피가 나는 위치와 원인을 찾는 게 시급하다.
요로결석, 염증, 혈관 이상, 신장이나 방광의 종양 등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이 다양하다. 요로결석으로 혈뇨가 있을 땐 소변을 볼 때 옆구리 주변에서 통증이 시작돼 사타구니 쪽으로 옮겨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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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7.12. 오후 10:31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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