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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주무르기만 해도, 혈압 낮아지는 마법~

정혜거사 2021. 8. 27. 09:11

종아리를 제대로 주무르기 만해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종아리를 제대로 주무르기 만해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종아리 근육이 하체 혈액을 심장으로 다시 올려 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혈액 순환을 돕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 연구팀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60Hg 이상인 고혈압 환자 10명에게 종아리 마사지를 10분간 시킨 결과, 혈압이 평균 10㎜Hg 떨어졌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만성통증이나 부기, 손발 저림, 냉증 등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각종 증상도 종아리 마사지를 하면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종아리를 오래 움직이지 않아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일명 피떡이라고 불리는 혈전이 생성될 수 있다.

 

실제로 오랜 시간 비행기에 앉아 있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려진 ‘이코노미증후군’도 종아리를 움직이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보고됐다.

 

장시간 앉아있을수록 수명이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도 전문가들은 혈액순환 저하 때문으로 추정한다.

종아리 마사지는 간단하다.

▲손바닥으로 아킬레스건부터 무릎 뒤쪽까지 쓸어주고

▲​종아리 안쪽(복사뼈부터 무릎 안쪽을 향해)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르고

▲무릎을 세워 양 손으로 아킬레스건과 무릎 뒤쪽의 중간 부분을 누르고

▲종아리 바깥쪽(복사뼈부터 무릎 바깥을 향해)을 누르면 된다.

잠들기 전, 각 동작을 5~10회씩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집이 아닌 곳에서 오래 앉아있을 때도 마사지로 혈액 순환을 돕자.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꼬듯 올려, 반대쪽 무릎에 종아리를 갖다 댄다.

 

무릎을 이용해 종아리를 꾹꾹 누른다는 느낌으로, 올린 다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된다. 양쪽 각각 30~1분간 하면 좋다.

평소 오래 앉아 있어 종아리가 이미 굳어있다면 스트레칭을 통해 풀어주는 방법도 있다. 엎드린 뒤 양손은 어깨너비로 벌려 어깨 바로 아래에, 주먹은 무릎이 들어갈 정도로 벌려 고관절 아래에 위치하도록 한다.

 

왼쪽 다리를 뒤로 뻗어 바닥을 딛고, 오른쪽 무릎은 몸 쪽으로 살짝 당긴다. 이때 발가락은 두 발 다 세운다. 팔은 바닥을 밀어내듯 쭉 펴고 턱은 당긴다.

 

숨을 내쉬며 왼쪽 무릎을 편 상태로 발바닥을 바닥에 최대한 붙인다는 느낌으로 뒤꿈치를 내리면 된다. 15초 자세를 유지한다. 3회 반복 후 반대쪽도 똑같이 스트레칭한다. 하루 3세트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lsb@chosun.com

기사입력 2021.08.26. 오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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