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정보/근골격 질환

근육 뭉쳐 극심한 통증 느낀다면…원인은 근막동통증후군?

정혜거사 2021. 8. 2. 13:14

[스포츠경향]


업무를 보는 직장인이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집중하거나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근육은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쉬운데, 여기에 극심한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근막동통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이은용 힘정형외과 대표원장


근막동통증후군이란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곳이 심하게 결리고 딱딱해진 상태를 말한다. 이는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의 통증 유발점에 자극이 있거나 그 부위가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흔히 “근육이 뭉쳤다”, “담이 들었다”라고 표현한다.

초기에는 목과 어깨에 담이 든 정도로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 범위 감소, 근육 약화 및 자율신경계 이상 등으로 극심한 통증을 야기한다.

 

이렇게 만성화될 경우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은용 힘정형외과 대표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스트레칭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만성 통증을 느끼는 경우라면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수치료는 틀어진 근골격계를 바로잡아 신체 불균형을 교정하는 치료법으로, 관절과 척추 근육 등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별도의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발생할 확률이 적어 고령자나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다만, 만성 통증의 치료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보다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스트레칭 습관을 만들어 근육의 경직을 완화하는 것이 좋고, 잘못된 자세는 바로잡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기사입력 2021.08.02. 오전 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