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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이것'만 고쳐도 예방 가능

정혜거사 2021. 6. 24. 08:19

식습관 교정은 위암 예방의 첫 단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남녀 통틀어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암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잘못된 식습관은 확실한 위암 발병 요인으로 알려졌다. 위암을 피하고 싶다면 식습관부터 고쳐보자.

짜고 매운 음식 줄이고 금연해야

 

위암은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위장 질환, 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가공식품을 즐기는 식생활, 흡연, 음주와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 위암을 예방하고 싶다면 식습관 교정이 첫 번째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식을 짜게 먹지 말고, 질산염 및 아질산염이 많은 훈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4.5배 더 높다.

최성일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등의 영향으로 집안에서의 생활이 많아지며 혼밥, 혼술의 문화가 유행하고, 자극적인 배달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의 잦은 섭취로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기 어려워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 및 과일 섭취를 늘리고, 금연을 해야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위암 발생 위험도가 2~3배 높다.

정기 검진은 필수

 

위암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정기검진을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90% 이상은 완치가 가능하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에는 최소 2년에 한 번 정도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최성일 교수는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상복부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위내시경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암은 드물지만, 유전적인 영향도 있으며, 위암의 상당수가 무증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최 교수는 "만성위축성 위염이나 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변하는 장상피화생과 같은 위암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받고 위의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sej@chosun.com
기사입력 2021.06.23. 오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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