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혈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몸속에서 피가 잘 순환해야 고혈압, 심장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심장 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에 올라 있다.
피가 혼탁하고 끈적끈적하면 혈액의 흐름이 막히고 혈관도 손상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토대로 피가 잘 돌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혈관 건강 지키려면.. 먼저 피가 깨끗해야
내 혈액 속에 지방이 잔뜩 끼어 있는 것을 상상해 보라. 피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속을 제대로 돌지 걱정이 앞설 것이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아지면 혈관이 좁아져 동맥경화증 및 각종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혈관 건강을 지키려면 먼저 피가 깨끗해야 한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피의 흐름이 정체되고 막힐 수 있다. 이를 이상지질혈증 혹은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2) 아무런 증상 없는데.. 혈관 좁아지면 터진다
장기간 이상지질혈증이 지속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게 돼 혈관 직경이 한계 이상으로 좁아지게 된다.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터져서 생기는 병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다.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은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다. 오직 건강검진을 통한 혈액검사로만 알 수 있다. 만일 어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이상지질혈증에 의한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3)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음식.. 어떻게 줄일까?
혈액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포화지방은 주로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와 버터 등의 동물성 지방에 많이 들어있다. 베이컨, 소시지, 햄 등 그리고 식물성 지방인 팜유에도 많다.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이 팜유 등으로 만든 식품이다. 빵, 튀긴 음식 등의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사용되는 쇼트닝에는 트랜스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이상지질혈증을 예방-관리하려면 가장 먼저 포화지방, 트랜스지방부터 줄여야 한다.
4) 나이 들면 콜레스테롤 증가.. 음식 조절 안 하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자와 남자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음식조절을 안 하고 운동과 담을 쌓는다면 살이 급격히 찌고 혈액, 혈관 건강을 위협받게 된다. 이밖에 유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간경변, 당뇨병 등도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이 된다.
5) 피의 흐름에 도움되는 방법.. 종아리 근력, 물 섭취, 금연 등
깨끗한 피가 중요하지만, 밑으로 내려간 피를 다리 쪽에서 위로 올려주는 역할도 매우 크다. 이는 심장이 아니라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이 담당한다.
다리 쪽의 근육이 약해서 앉았다 일어설 때 피를 위로 올려주지 못하면 밑으로 몰려 저혈압이 될 수 있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날 때 현기증을 느끼면 저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평소 스쿼트, 발뒤꿈치 들기 등 종아리 근력 운동으로 다리 근육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체내 수분량이 줄면 혈액의 양이 감소하고 흐름마저 약해져 혈압 조절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금연은 필수다.
담배의 니코틴은 혈관을 좀먹고 피를 굳게 하는 혈소판의 응집력을 높여 피가 끈끈해지도록 만든다.
오래 앉아 있으면 혈관이 탄력을 잃기 쉽기 때문에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기사입력 2021.01.06.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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