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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당뇨 환자가 마시면 좋을 차 2가지

정혜거사 2020. 12. 11. 20:59

[사진=vaaseenaa/gettyimgaesbank]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꾸준히 자신의 식습관을 모니터링하고 조절해야 한다. 식사는 물론, 식사 중간 마시는 음료의 종류도 살펴야 한다.

그렇다면 제2형 당뇨 환자가 마시면 좋을 음료로는 무엇이 있을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들에게 권장되는 두 가지 차가 있다. 바로 커피와 녹차다.

당뇨병은 전 세계 4억 2000여 명의 환자가 있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하면 위험률을 낮추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제2형 당뇨병이 있으면 순환계통질환, 치매, 암, 골절 등 다양한 질환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식습관과 운동습관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겨울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활동량이 줄어 운동량을 적절히 채우기 어렵다. 따라서 식습관에 더욱 신경 써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시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녹차가 당뇨병 환자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혈당 조절과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규슈대학교가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평균 66세의 당뇨 환자 4923명을 대상으로 5년간 관찰한 결과,

 

녹차를 하루 4잔 이상 마신 사람들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40% 줄어든다는 점을 확인했다. 녹차를 하루 1잔 마신 그룹은 사망 위험이 15%, 2~3잔 마신 그룹은 27% 감소했다.

커피 역시도 이 같은 효과가 있었다. 하루 2잔 이상 커피를 마신 당뇨 환자는 사망률이 41% 감소했다. 하루 최대 한 잔까지 마신 그룹은 12% 감소했고, 매일 1잔씩 마신 그룹은 19% 사망률이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두 가지 차를 모두 마시는 환자들이 가장 많은 건강상 혜택을 얻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하루 4잔 이상의 녹차 혹은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당뇨 환자는 조기 사망률이 63% 감소했다.

이번 연구에서 두 가지 차를 모두 마시지 않는 당뇨 환자들이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두 가지 차를 모두 충분히 마신 그룹이 가장 낮았다.

차와 당뇨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연구팀은 녹차와 커피에 든 페놀과 같은 항산화성분, 항염증성분, 카페인 등이 이러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기사입력 2020.12.11.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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