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nton Ostapenko/gettyimagesbank]
아보카도가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증을 예방 혹은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곧 다가오는 11월, 세계 당뇨의 날(11월 14일)이 찾아온다.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날이다.
전 세계 당뇨 인구는 4억 명, 국내에도 500만 명 이상의 당뇨 환자가 있다. 매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지만, 관리를 잘하면 통제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날을 지정해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당뇨병 전 단계인 당뇨병 전증은 당뇨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만큼 예방 차원에서의 관리가 중요하다. 당뇨병 전증과 당뇨병을 관리하려면 지속적인 식단과 운동 관리가 필요한데, 최근 식단 관리의 한 방법으로 아보카도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내용이 발표됐다.
아보카도는 비타민, 심장 건강에 유익한 단일 불포화 지방산,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캐나다 궬프대학교 식품학과 폴 스패그누올로 교수는 미국 식품지 '잇 디스, 낫 댓'을 통해 아보카도는 당뇨병과 당뇨병 전증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전했다.
최근 스패그누올로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에서 아보카도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
아보카도에는 생리활성물질인 '아보카틴 B'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생선에 든 '오메가-3 지방산', 오렌지에 든 '비타민 C'가 혈당 수치를 낮춰 당뇨병과 당뇨병 전증이 있는 환자들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처럼 아보카도에 든 아보카틴 B도 동일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보카틴 B는 건강한 신진대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혈당과 인슐린 수치, 체중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신진대사가 제대로 작동하면, 체내 혈당, 인슐린, 콜레스테롤, 혈압 등의 수치 균형을 잡는데 유리해진다.
반면, 대사 능력이 저하되면 포도당이나 지방, 둘 중 하나만 주로 소비되면서 혈액 내에 둘 중 하나가 계속 쌓이게 된다. 수치가 불균형하게 된다는 것.
아보카틴 B는 이러한 불균형에 이르지 않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증 예방 혹은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게 스패그누올로 교수의 설명이다.
단, 전반적인 생활습관이 여전히 나쁜데, 아보카도만 먹는다고 혈당이 잘 조절되는 건 아니다. 신체활동도 부지런히 하고, 채소, 과일, 통곡물, 단백질 등을 잘 섭취하며 이와 함께 아보카도를 곁들여 먹으면 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기사입력 2020.10.29.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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