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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의 핵심 장 건강, '생존 유산균'으로 지키세요

정혜거사 2020. 11. 4. 09:34

변비 치료 적극…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해
인스턴트 식품 피하고 금연, 유익균 늘려야
기능성 인정받은 유산균 건기식 섭취 도움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장(腸)'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 몸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잦은 설사나 변비, 배탈을 겪고 있다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장 건강을 관리하려면 변비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변비를 오래 놔두면 장 건강이 악화되면서 몸 전반의 면역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섬유질이 대변의 크기를 키워 장을 자극하면 변 배출이 비교적 원활해진다. 스트레스 조절은 왜 필요할까? 뇌가 불안·초조·압박 등을 느끼면 자율신경을 통해 장관점막에 있는 신경세포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받을 때 복통이나 설사가 심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즉, 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의 컨디션이 나빠지고 곧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장에는 100종류 이상, 약 100조개 이상의 균이 살고 있는데 유익균과 유해균이 한데 섞여 있다. 유해균 대비 유익균 비율을 높여야 장이 건강해진다.

 

대장균 같은 유해균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분을 가지고 암모니아, 아민 등의 유독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유독물질은 다시 장에서 흡수돼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유익균의 일종인 유산균은 체내 면역세포인 T림프구와 B림프구를 자극해 이들의 활동력을 강화한다.

문제는 나이 들수록 장속 유익균이 줄고 유해균이 증가한다는 것. 유익균 비율을 높게 유지하려면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끊임없이 필요하다. 유익균을 늘리려면 인스턴트 식품, 정제 설탕, 수분이 적은 과자류, 과도한 육식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항생제 복용, 스트레스, 술, 담배도 유해균을 늘릴 수 있어 주의한다. 더불어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 성분의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기사입력 2020.11.04. 오전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