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정보/근골격 질환에 좋은 식품

무릎 시큰대 계단이 두렵다? 그럼 콜라겐…

정혜거사 2020. 11. 4. 09:16

퇴행성 관절증 400만명… 인구 고령화로 계속 늘어
운동·체중 감량·입식 생활 등으로 관절 건강 관리
증상·통증 개선에 '콜라겐' 도움, 인증 원료 골라야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계단만 마주치면 겁이 나 승강기를 찾기 바쁘다면 관절 건강 악화의 신호다. 나이가 들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무릎 관절이 점차 닳는다. 닳는 정도가 심해질수록 통증이 악화되고, 걷기가 어려워진다.

 

그럴수록 야외활동을 피하다 보니 신체 활동량이 줄어든다. 근육량이 줄면서 면역력도 약해지고, 덩달아 신체 노화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퇴행성관절염을 포함해 무릎에 퇴행성 변화를 겪는 질환을 '퇴행성 관절증'이라 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퇴행성 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04만2159명으로 2015년(352만9067명)보다 15%나 증가했다.

 

인구가 점차 고령화된 탓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272만4663명으로 남성(131만7496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처럼 퇴행성 관절증은 고령에서 굉장히 흔한 질환이지만, 흔하다고 방치했다간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릴 수 있다.

따라서 백세시대에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관절부터 챙겨야 한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함께 관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꼼꼼히 보충한다. 관절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는 무리한 관절 사용도 최대한 줄인다.

 

▲바닥이 아닌 의자에 앉기

▲장시간 걷거나 서지 않기

▲무거운 것을 들지 않기 등

 

잘못된 생활습관도 개선한다. 비만이나 과체중은 무릎·엉덩이·발목 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중을 10㎏만 줄여도 무릎의 부담은 약 40㎏ 줄어든다.

관절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도의 한 연구팀이 30~65세 관절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20명은 13주 동안 하루 10g의 콜라겐을 섭취했고, 나머지 10명은 콜라겐을 섭취하지 않았다.

 

그 결과, 콜라겐을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과 비교해 관절염 관련 지표인 '골관절염 증상평가지수(WOMAC)' '시각통증척도(VAS)' '삶의 질 지수(QOL)'가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콜라겐 섭취 그룹 중 63%에서 관절염 지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약 80%를 차지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뼈, 손·발톱, 머리카락 등 체내 전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콜라겐은 25세 이후로 매년 1%씩 감소하는데, 특히 폐경 여성은 폐경 후 5년 안에 콜라겐 30%가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먹는 콜라겐 제품을 선택할 때는 안정성과 효능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할 것을 권한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기사입력 2020.11.04. 오전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