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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져서 좋았는데...” 암의 징후 10가지

정혜거사 2020. 9. 20. 17:3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증을 느낄 때면 암이 상당히 진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9년 발표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만 23만여 명의 새로운 암환자가 생겼다. 암의 징후를 일찍 알아채는 방법은 없을까? 평소 자신의 몸을 잘 살피는 습관을 들이면 암도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1. 체중 감소 = 모든 암의 증상은 체중 감소가 뒤따른다. 갑자기 이유 없이 체중이 줄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이어트 효과'로 오해할 수 있다. 다른 부위도 잘 살펴 검진을 받는 게 좋다.

2. 속쓰림과 복통 = 국내 1위 암인 위암의 증상이다. 다른 위장 질환과 구분하기가 어려워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과 형제 등 직계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었다면 바짝 긴장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3. 배변습관의 변화, 변이 남은 듯한 느낌 = 요즘 급증하는 대장암의 증상이다. 혈변까지 나오면 암이 상당히 진행한 것이다.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이 자주 나올 때도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4. 기침, 피 섞인 가래 = 폐암의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기침이다. 흡연자들은 기침이 있어도 "담배 때문이겠지"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2주 이상 기침을 하면 결핵 등 다른 질병의 가능성도 있다. 피 섞인 가래가 나오면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것이다.

5.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진다 =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암이 진행되면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6. 오른쪽 윗배 통증, 피로감 = 간암의 증상은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다,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도 있다. 간경변증 환자에게 간암이 발생하면 갑자기 황달이나 복수가 심해지기도 한다.

7.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줄기도 가늘어진다 = 요도를 둘러싸듯이 있는 전립선 조직에 암세포가 생겨서 요도를 압박하면 소변 배출 시 이상이 감지된다. 소변 후 잔뇨감도 있고 급박하게 마려울 수도 있다.

8. 명치 통증, 황달 = 담낭암의 증상이다. 체중 감소, 피곤,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오른쪽 상복부 또는 명치(가슴골 아래 한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곳)의 통증, 황달이 생길 수 있다.

9. 복통, 체중 감소, 황달 = 췌장암 환자의 40-70%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췌장 머리에 생긴 암을 앓으면 거의 황달 증상을 보인다. 췌장암의 60-70%는 머리 부분에 발생한다.

10. 옆구리 통증, 혈뇨 = 신장암의 주요 증상이다. 상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다.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 감소, 발열, 빈혈 등이 있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기사입력 2020.09.20.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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