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등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섭취가 적은 사람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안토시아닌' 섭취가 적은 사람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농무부 인간영양연구센터는 50세 이상 성인 약 28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4년마다, 20년 동안 이들의 식습관을 조사해 치매 발병 위험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하위 15%)은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상위 15%)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4배로 높았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물질로, 흑미·검정콩·검정깨·블루베리·레드와인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한편 사과·배·각종 차 등에 풍부한 '플라보놀'과 '플라보노이드 폴리머' 섭취가 적어도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약 2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한 폴 자크 박사는 "치매 위험은 70세 이상부터 급격히 증가한다"며 "50세 이상이라면 치매 예방을 위해 식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기사입력 2020.05.07.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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