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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예방하려면 견과류·야채 그리고 '이것' 섭취

정혜거사 2020. 3. 2. 14:50

헬스조선 

기사입력 2020.03.02. 오후 1:40


견과류·야채·콩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면 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견과류·야채·콩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면 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쯔치대 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50세인 505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식습관을 6~9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후, 국가 의료기록을 분석해 참가자들이 뇌졸중에 걸린 비율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견과류·야채·콩을 충분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허혈성뇌졸중 위험이 74% 낮았다. 83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번째 연구에서도 채식 위주로 섭취한 사람은 전체 뇌졸중 위험이 48% 낮았고,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60%, 출혈성뇌졸중 위험이 6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나타난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들이 채식 위주 식단을 통해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열량이 낮아서 충분히 섭취해도 비만 위험이 낮고, 다양한 항산화물질도 함유돼있어 자연스럽게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를 주도한 친론 린 박사는 "채식 위주의 식단은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야채·견과류·콩 등이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신경과학 의학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