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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면역력 강화 식품 주목…돼지고기·파프리카

정혜거사 2020. 2. 20. 14:35

기사입력 2020.02.14. 오후 3:57

돼지고기 1인분에는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에 효과있는 셀레늄이 42㎍​ 들었다. 육류 중 가장 많은 함유량이다./사진= 한돈자조금협회 제공


전에 없던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이 확산된 이후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선 스스로 면역력을 높여 이겨내는 방법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면역력 강화가 시급한 이 시기에 무엇을 먹으면 더욱 좋을까.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유행 때 대한영양사협회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발표했던 ‘면역력 증강식품 10가지’를 살펴보자. 현미, 마늘, 파프리카, 고구마, 고등어, 돼지고기, 홍삼, 표고버섯, 견과류, 요구르트 등이었다. 이 가운데 집에서 요리하기 좋은 재료를 꼽아봤다.

◇아연·셀레늄 종합 면역식품= 돼지고기

돼지고기에는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과 아연, 비타민B군, 셀레늄이 함유돼 있다. 아연은 면역력에 가장 크게 관여하는 미네랄로,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 생성에 관여해 면역 무기질이라고도 부른다. 또 강력한 면역 증강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셀레늄은 돼지고기에 육류 중 가장 많이 들었다. 비타민 B1도 풍부한데, ‘알리신’이 많은 마늘·양파와 함께 섭취할 경우 ‘알리티아민’이 형성돼 신진대사 기능과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속까지 꽉 찬 베타카로틴= 고구마

고구마는 100g당 베타카로틴 함량이 113㎍으로,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된다. 비타민A인 베타카로틴의 효능은 항산화 작용, 노화방지, 세포 재생 촉진, 면역력 증강 등으로 다양하다. 또 고구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뿐만 아니라 간 기능도 보호한다.

◇각종 비타민의 보고= 파프리카

알록달록한 색깔과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파프리카는 성분도 다양하다. 비타민A·C와 베타카로틴을 함유해 질병 예방과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이다. 특히 비타민C의 양은 레몬의 2배, 오렌지의 3배다. 붉은색을 띠는 색소인 리코펜이 함유된 빨간색 파프리카는 어린이 성장촉진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된다.

◇에너지와 영양소의 핵심= 현미

현미는 백미보다 비타민 및 식이섬유가 많다. 쌀의 외피층에 비타민과 미네랄, 다량의 섬유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쌀눈에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B1·B2, 인, 칼슘 등이 들어있다. 특히 철새들이 수천㎞를 비행할 수 있는 에너지에서 찾아낸 ‘옥타코사놀’이 함유됐다. 이는 생리활성물질로 체력 향상, 운동능력 향상, 근력 강화 등 체내의 에너지 생성을 활성화하고 피로감을 해소하여 건강을 유지해준다.

◇자연이 준 천연 장수식품= 고등어

고등어는 EPA를 다량 함유한 등푸른 생선의 대표 주자다. 붉은 살과 양질의 지방질을 다량 함유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천연 장수식품으로 평가 받는다. 고등어의 지방에는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인 EPADHA 등이 풍부하다. EPA는 동맥경화, 뇌졸중을 예방하고 혈압과 혈중지방을 낮추는 성분을 갖고 있다. 또 DHA가 풍부해 두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하고,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좋다.

/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bi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