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2.27. 오후 4:03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확진자수는 1,500명을 넘어섰다.
이를 해결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백신은 아직도 개발되지 않고 있다. 다양하게 예방을 위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면역력 강화가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의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이 있다. 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평소에도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비타민과 홍삼, 유산균과 같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손꼽힌다.
- 비타민 섭취
비타민C는 감기를 예방하거나 피로개선 등 환절기에 섭취하면 좋은 면역력 강화 영양소다. 비타민C의 대표주자는 오렌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키위에 들어있는 비타민C가 훨씬 풍부하다. 키위 1개에 포함된 비타민C는 오렌지의 2배, 사과의 17배이며, 특히 골드키위 품종에는 더욱 풍부하다. 또한 비타민C는 시금치나 파프리카 등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D는 최근 면역력 증진은 물론 암 예방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병원체의 침입에 항균성 단백질인 항균 펩타이드 생성을 촉진해 병원체를 죽이거나 염증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위스콘신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가 면역력을 높여 인플루엔자 발병 위험이 42% 감소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연어나 고등어와 같은 생선, 달걀노른자, 마른 목이버섯과 마른 표고버섯의 섭취를 권장한다.
- 유산균 섭취
면역력 증진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유산균이다. 최근 장까지 살아서 가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왜 하필 장까지 유산균이 살아서 가야하는가에 대한 의문. 면역세포의 70%는 장 내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몸 즉, 장 내의 환경이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유산균 음식으로는 한국의 대표적인 김치가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유산균이 면역질환의 예방과 개선에 이롭다”고 설명한다. 한림대학교 연구(1996)에 따르면 김치를 8주간 섭취한 성인의 경우 장내 유익 효소가 늘고 유해 효소가 줄었다는 결과가 있다.
- 홍삼 섭취
홍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과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에 속한다. 홍삼의 핵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Rg1, Rb1 및 Rg3의 합)의 함량에 따라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 추가 인정되어 최근 들어 남녀노소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양지홍삼 기술연구소 원준수 선임연구원은 "홍삼(인삼)은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증진 임상효과는 이미 오래전부터 긍정적 결과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 며 일본 Kaneko박사의 연구결과와 미국 강상무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2001년 일본 Kaneko 순환기 내과의 Kaneko박사 연구팀이 인삼분말 3g을 평균 6년(76개월)이상 복용한 외래환자 41명(45~90세)을 대상으로 감기의 감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신활력 증가, 사지냉증의 개선 등 감기 발병증후가 50~60%가량 억제되었음을 보고한바 있다. 이는 홍삼(인삼)의 장기투여가 감염방어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교 강상무 교수팀의 연구결과(Antiviral activity of ginseng extract against respiratory syncytial virus infection)에 따르면 인플루엔자A 및 RS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세포와 동물 모델에 홍삼 추출물을 주입한 결과 세포손상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도 개선되었다. 감염 전부터 홍삼 추출물을 꾸준히 투여한 실험동물은 80%가 생존했으나 홍삼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의 생존율은 20%에 그쳤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원 연구원은 "면역력이 호흡기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종 코로나19의 치료방법으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관리본부의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대로 감염원을 차단하는 것." 이라 강조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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