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는 면역력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노화 방지와 혈액순환, 혈압 강하 효과도 탁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느덧 겨울도 막바지다. 일교차에 적응하는 등 봄 맞이 준비를 하는 우리 몸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으로부터 몸을 지켜줄 과일을 살펴봤다.
◇사과
사과는 칼륨, 비타민C, 유기산, 펙틴, 플라보노이드 등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사과에 풍부한 유기산은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증진하는 데 좋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낮추며 플라보노이드는 활성산소와 같은 산화물질을 제거한다.
더불어 사과에 함유된 퀘세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항균 및 항바이러스에 효과적이며, 각종 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블루베리
블루베리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어 면역력 증진과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또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항산화 능력이 우수하다. 노화 방지와 원활한 혈액순환에도 탁월하다.
특히 껍질에 다량으로 함유돼있는데, 이는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해 피를 맑게 해준다. 더불어 혈압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최근 영국 킹스컬리지런던대 연구에 따르면 한 달간 꾸준히 블루베리를 섭취한 사람은 혈압이 5mmHg 떨어진 효과를 봤다고 한다.
더불어 이 같은 효과가 지속되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약 20% 줄일 수 있다고도 전했다.
◇키위
키위는 비타민C를 비롯해 비타민A·B·E·K, 칼슘, 칼륨, 마그네슘, 무기질 등 각종 영양성분을 골고루 가졌다. 면역력 증진과 피로 해소, 피부 미용에 좋고, 철분의 체내 흡수를 촉진해 빈혈을 예방한다.
키위 속 비타민C와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항체를 만들어 면역을 높인다는 뉴질랜드 연구 결과도 있다. 또 키위는 바나나의 5배에 달하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장운동을 활성화하고 변비를 예방해준다.
◇딸기
1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인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한데, 그 양이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기로 유명한 귤보다 1.6배, 키위보다 2.6배나 더 많다. 면역력 향상과 피로 해소, 감기 예방, 주름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와 마찬가지로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항산화 능력이 뛰어나다. 빨간 색이 진할수록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있다.
딸기의 비타민C와 여러 영양소를 파괴되지 않은 채로 섭취하려면 열을 가해 조리하거나 믹서에 갈아 먹지 말고 가급적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한라봉
한라봉은 겨울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다.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 한라봉에 있는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한라봉은 껍질에 영양분이 많아 깨끗이 씻어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겉껍질에 있는 리모넨 성분은 항암·진정 작용을 하며, 속껍질에 있는 헤스페리딘 성분은 동맥경화·뇌졸중·천식을 예방한다.
/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기사입력 2019-02-27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