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비 니

룸 비 니

 

◆  부 처 님   탄생지 - 룸비니

현재 네팔에는 약 2,000여개의 불교사원이 있으며 그중 카투만두와 파탄에는 각각 약 600개 정도의 사원이 박타푸르에 약 250개, 키르티푸르에 약 50개 그리고 네팔 계곡 주변에  약 250여개의 사원이 널려 있으며 네팔 북부 고원지대에는  대규모의 승원들이 형성되어있다.

인구 약 200만명이 사는 카투만두에만 약 600여개의 불교사원이 존재하고 있다면, 그 밀도를 상상할 수 있다.                              
                                                                                   
네팔 불교는 힌두교 및 티벳의  라마교 그리고 네팔 고유의 민간신앙과의 혼합을 이룬 속에그 특유의 신앙형태를 가지고있어, 

인도 및 남방 소승불교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신앙형태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특히, 힌두교 쉬바파의 영향을  받아 성립된 대승불교 이후의  금강승불교의 발달은 이후 티벳 라마교와의 혼합 속에 이곳 네팔 불교도의 정신적 지주가되기도 한다,  

                                                                           

따라서 네팔의  불교유적지를 참배하는 가운데 사원 및 스투파 곳곳에서 금강승불교 특유의 조형물 내지 상징물들을 발견할 수 있어 이것은 불교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열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네팔의 불교성지는 후기대승불교 사상의 발달에 따라  생겨난 무수한 상징물들과 대승불교의 교리 확산 속에서 힌두교의 신들이 불교의 신으로  뒤바뀐 채 숭배의 대상으로 등장하고 있는 모습 또한 볼 수도 있다.

 
♠  마 야 부 인 당

부처님이 태어나신 곳을 기념하여 세운 절터에 탄생장면의 부조가 있다. 그러나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마모된 출생조각을 대신하여 새로 축소하여 만든 탄생상이 같이 모셔져 있다.

 

마야부인은 나뭇가지를 잡고 있고, 아기는 오른쪽 옆구리로 탄생해서 연꽃대 위에 서서 한손은 하늘을 다른 한 손은 땅을 가리키고 있다. 마야부인이 잡고 있는 나뭇가지 뒷쪽으로 천녀와 구룡이 있으며  시녀들이 아기를 받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곳을 기념하여 절을 지을때 연못도 함께팠다.

                  
                

 ♠  아 쇼 카 석 주

1896년 영국인 퓨라박사는 룸비니  유적을 발굴할 떄 아쇼카왕이 세운석주 하나를 발굴했다. 머리부분은 손상이 되어 없어지고, 낙뢰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균열이 있지만, 브라만 문자를  사용한 다섯 줄의 선명한 비문이 새겨져 있다.해독 결과 

 

그 비문에는,

- 천애희견왕(아쇼카왕)은 관정 제 20년이 지나서 이 곳에 스스로 와서 친히 참배했다. 여기서 불타 석가모니가 탄생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로 말의 상을 만들고 석주를 건립하도록 했다. 이곳에서 세존이탄생하신 것을 기념하기 위한것이다. 룸비니 마을은 조세를 면제해 주고, 또 생산의 1/8만은 지불하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어서, 이 땅이 바로 부처님의 탄생지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아쇼카왕은 종교에 깊은 관심을 가져 특히 불교 교단에는 많은 기증을 하였으며, 또 수많은 불탑을 세우고 승려인 우파굽타의 권유를 받아들여 불적 순례를 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비문은 즉위 20년후 룸비니에 참배한 아쇼카왕이 석존의 탄생지에 기념 석주를 건립했다는 내용과 룸비니마을에 부과되어 있던 조세를 면제하고, 생산세를 1/6에서  1/8로 감해 준다는 내용을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