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청장열차 세계테마기행의 방송으로 더 알려진 천상고원 티벳 청장열차 상품을 다녀왔습니다.
(1일차)에는 서안에 도착하여 서안공항과 연결되어 있는 리갈호텔에 짐을두고,
중국 한나라의 네번째 황제와 황후가 합장된 능원인 한양릉을 탐방하였습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서안공항으로 가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아래층에는 스타벅스, 같은 층에는 무인양품 등이 있어 좋았습니다.
(2일차)에는 라싸공항으로 출발하였고, 전날 인솔자 가이드가 사전발권을 해둬서 오전에 짐만 붙이고 다시 돌아와서
호텔조식을 먹고 이른비행기를 탑승하였습니다. 라싸공항 도착 후에는 티벳가이드를 만나 민가방문을 하여
수유차, 칭커, 짬바 등 티벳 문화체험을 즐겼습니다.
그렇게 마나사로바호텔에 도착합니다.
미리 준비해준 고산약 덕에 특별한 고산증상은 없었습니다.
서안에서 구매한 과자를 기내에 가지고 탑승했었는데 이렇게 빵빵해졌습니다.
그렇게 잠시 호텔에서 휴식 후 달라이라마의 여름궁궐인 노블링카를 탐방했습니다.
천천히 달라이라마의 여름궁전을 다니는데 다른 궁전으로 이동 간에 혜초에서는 전동카를 준비해여
고산지대에 도착하고 조금의 휴식 후 관광이지만 무리가 되지 않아 좋았습니다.
(3일차)에는 역대 달라이라마가 거주했던 포탈라궁을 탐방하였습니다.
아침에 포탈라궁을 올라가다보니 조금은 서늘했던 날씨였지만,
홍궁을 올라가기까지는 시간제한이 없어 여유롭게 올라가서 좋았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광장에서 포탈라궁 야경을 본다고 하였는데, 포탈라궁에서 바라본 광장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홍궁에서의 가이드의 설명이 끝나고 내려오면 마주치는 마니차들은 다시하여금 티벳에 도착했음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고산증상을 대비하여 천천히 걸으며 관광을 하던 이 날.
내가 서울에서 그동안 얼마나 빠르게 다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가로이 거니는 것, 그것은 시간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시간과 조화를 이루는 행위라고 하였는데
법정스님이 빈둥거리며 자기 자신의 시간을 가지고,
들으려 노력하여 신뢰할 만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권태 무의미할 때까지 받복되는 것을 받아드리며 취미를 가지며,
자기 안에 희미하지만 예민한 하나의 의식을 가져 꿈을 꾸라하였는데
이 모든 것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티벳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여유롭게 거닐며 죠캉사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티벳 사람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사원으로 여겨지는 최고의 성지인 죠캉사원은
수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였고, 바코르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마니차를 돌리며 걷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매력은 바코르광장에서 식사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루프탑도 있어 식사가 나오는 동안 루프탑에서 바라본 죠캉사원과 저 멀리 포탈라궁은
티벳에서 근사하게 바라 본 전망 중 한 곳이었고, 이 곳에서의 편하게 앉아 바코르 광장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에서 바라보았던 그 순간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평안하고 여유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식사 후 바코르 광장을 떠나 세라사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승려들이 배운 것을 묻고 답하는 모습은 겔룩파 6대 사원 중 하나의 사원답게 경건하고 좋았습니다.
(4일차)부터는 문화역사탐방에서 자연탐방으로 암드록쵸를 가는 날이었습니다.
4일차는 숙소가 시가체여서 큰 짐들은 5일차에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호텔에 두고 출발하여 편리했습니다.
아침에 버스를 타니 혜초에서 산소통을 앞자리에 배치하여 혹시라도 힘들경우를 대비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중간 휴식하는 곳에서 티벳차를 마시는데 정겨운 티벳상인들이
감자튀김도 맛보라며 나눠주었습니다.
고산에서 마시는 수유차는 더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감발라패스에 올라가서 암드록쵸를 바라보고,
바람이 경전을 읽고가는 소리라고 말하는 타르쵸의 장관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신성한 언덕위에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바람이 읽어 하늘에 보내주길 바라며.. 남쵸에서 적을 소원을 벌써부터 생각해 보았습니다.
보통 타르쵸의 색깔은 우주의 5원소인
파란색 - 하늘 / 노란색 - 땅 / 빨간색 - 불 / 흰색 - 구름 / 초록색 - 바다 를 상징하는데
그것은 우주의 모든 것을 상징하며, 모든 생명의 근원과 신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런 타르쵸들이 펄럭이는 티벳을 보고 있노라면 천상고원이 맞구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로라빙하에서는 숨이 점점 차오르는 그 기분이 참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카로라빙하에서 10여분을 있고서 시가체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6월이 유채밭이 이쁘다고 들었는데, 7월 말에 갔던 우리들도 유채꽃들이 쭉 펼쳐진 풍경과 파란 구름가득한 하늘을 보면서
내가 한국에서 하늘을 얼마나 많이 봤던가 싶었습니다.
이런 여유로운 순간을 즐기는 것도 여행의 일정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던가,
달려가는 중 국도가 산사태로 유실되어 내일도 암드록쵸 길을 다시가야한다고 하는데,
사실 그 소식에 "힘들겠다" 보다는 암드록쵸의 길을 돌아가며 그 풍경을 돌아가는 방면으로 또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겔룩파 6대 사원 중 하나인 아미타불의 화신 판첸라마의 정치 및 종교 활동의 중심이었던 타쉬룬포 사원을 먼저하게 되었습니다.
오전에 방문 시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오후에 들리게 되니 우리팀이 단독으로 빌린 듯 현지인들 말고는 관광객이 없어서
여유롭게 거닐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어 일행 중 타쉬룬포사원이 여유롭고 더 좋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가체 호텔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5일차)에는 티벳에서 가장 큰 쿰붐 스투파가 있는 티벳 불교의 여러 분파가 혼합된 펠코르체데사원을 탐방하였습니다.
펠코르체데사원까지는 버스가 들어갈 수 없어서 걷게 되는데 그 걷는 길 또한 좋았습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사원을 둘러보고서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감발라패스 근처의 스팟에서 잠시 정차했는데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아져서 또 다른 암드록쵸를 봐서 즐거웠습니다.
또한 날씨가 좋다보니 각도에 따라 물의 색이 달라보여 암드록쵸의 아름다움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라싸로 다시 돌아와서 티벳 라싸에 묵었던 숙소로 돌아와서 맡겨뒀던 짐을 받아 호텔에서 잠시 쉰 뒤 저녁을 먹기위해 나갔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한식도 나오고 고산도 거의 적응되어 기분좋은 식사를 마치고 포탈라궁 야경을 보러 떠났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궁금하게도 했던 포탈라궁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다소 짧은 것 같았지만,
내일의 남쵸를 위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있기에 그리움이 생긴 것 같고, 그리움이 있기에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6일차)에는 남쵸로 향하였고, 비포장길이 많아 7인승 차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총 5대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배려해줘서 비포장길이 많았지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경전이 적힌 타르쵸에 나의 소원을 살포시 적어보았습니다.
그렇게 적은 타르쵸를 남쵸에 도착해서 걸었을 때 티벳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쵸에 도착한 순간 날씨도 너무 좋았고,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으며,
남쵸 자체의 아름다움에 1시간이라는 자유시간을 주었는데도 순식간에 끝나버려 아쉬웠습니다.
남쵸는 오고가고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고 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쵸에서의 1시간과 남쵸까지 가는 일정이기에 선택한 많은 일행을 보면서 남쵸는 1번은 꼭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일차)에는 매일 아침 부처를 향해서 향을 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천불암을 갔습니다.
자유시간을 잠깐 주는데 저는 이 곳에서 버터를 샀었습니다.
티벳인들은 공양으로 쌀대신 야크버터로 공양을 합니다.
그걸 하루종일 태우고 있기에 야크버터향이 사원에 가득하고, 이 또한 나는 경험하고 싶어 공양용으로 판매하는 버터를 10위안에 구매하여
반개는 공양을 위해 받는 곳에 주고, 반개는 나가는 길에 보이는 야크버터로 초를 태우고 있는 방에 들어가서 공양하면 됩니다.
'옴 마이 반메훔'
티벳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암송하는 진언인데
한 번 암송하면 경전을 한 권 읽는 것과 같은 효과이며
순수한 본성의 상태로 마음자리를 옮겨 놓을 수 있다고 믿으며 마니차를 함께 돌리고 다닙니다.
이런 티벳 민중 속에 살아있는 부처를 만나며 많은 생각을 뒤로하고 청장열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렇게 열차칸에서 식사도 해보고, 낮잠을 넘어서 하루종일 잠도 자보면서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던 한국에서의 삶을 잠시 내려두고 편하게 책을 읽으면서 창 밖에 펼쳐진 그림같은 고원을 보면서 하루를 넘겼습니다.
(8일차)
아침에 산소가 나오는 열차에서 열차가 많이 내려와서 일반열차로 환승하게 되는데,
이렇게 바로 옆으로 이동하고 같은 칸으로 가서 오히려 환승을 통해 내부공기도 상쾌해지고, 침구류도 새롭게 사용하여 좋았습니다.
중간에 판매하는 물은 5위안정도에 판매하여 물도 구매하기 용이하고 기차간의 턱이 없어 짐을 들고 이동하기도 편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서 저녁에 시안에 도착하였고, 윈덤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앞에 시안거리를 나갔습니다.
자유시간에 호텔 바로 앞 스타벅스는 11시까지, 피자헛은 24시라서 출출하거나 커피가 그리울 쯤 구매하기 편했습니다.
또 욕심을 낸다면 멀리 보이는 소안탑의 야경을 따라 쭉 걸어가서 소안탑을 볼 수도 있어 호텔의 위치와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 밤을 보내고 한국에 잘 돌아왔습니다.
타르쵸에 적은 소원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티벳의 추억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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