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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맞으면 좋은 예방접종 4가지

정혜거사 2018. 6. 28. 19:27

중년이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은 대상포진이나 파상풍 등이 있다. /사진=헬스조선DB


예방접종은 소아·청소년만 맞는 게 아니다. 중년이 신경써야 할 예방접종도 있다.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우 교수의 도움말을 받아, 중년에게 특히 도움되는 예방접종 4가지를 알아봤다.


1. 대상포진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모두 접종대상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았던 성인에게 잠복해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며 생긴다. 50대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65세 이상은 발생률이 높을 뿐 아니라 포진이 없어진 뒤에도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후유증인 '포진 후 신경통'이 오랜 기간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통증은 약물 중독이나 우울증을 유발할 정도로 심한데,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고, 신경통 강도도 약해진다.


대상포진 백신은 백혈병, 림프종, 골수 침범이 있는 악성 종양 환자, 에이즈 환자, 임신부 등이 아니면 접종이 가능하다. 다른 예방접종과 동시에 맞아도 안전하다 .


다만, 대상포진을 이미 앓은 경우에는 1년 이상 지난 후 접종받는 게 예방 효과가 좋다. 암 관련 질환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 후 맞길 권장한다.

2.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감염(독감)은 흔한 호흡기 질환이다. 그러나 50세 이상이 독감에 걸리면 중증 폐렴 등 합병증 발생빈도가 높아지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받으면 좋다.


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단순 감기는 막지 못한다. 또한 매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인플루엔자를 대비해 백신을 조합하기 때문에, 모든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긴 어렵다.


접종 시기는 10월이 적기다 김종우 인제대 교수는 “인플루엔자의 예방효과는 약 6개월간 지속되며 유행 시기는 대부분 12~1월이지만


최근에는 2~4월까지 유행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매년 10월에 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며


“중장년층에서의 예방효과는 매우 좋아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 아형이 일치하는 경우 약 90% 예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3. 파상풍

파상풍은 파상풍균이 만드는 신경독이 신경계를 침범하여 근육의 긴장성 연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칼에 베거나 , 공구에 다치거나 , 동물에 물리거나 , 산에서 넘어질 때 곧잘 나타난다.


국내 지침에 따르면 , 1967년 이전 출생자는 최근 10년 내에 파상풍 관련 백신을 접종받은 적이 없는 경우 3회 접종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1967년 이후 출생자는 최근 10년 내 백신을 접종받은 적이 없는 경우 한 차례 접종받고 , 이후 10년에 한 번씩 추가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

4. 폐렴사슬알균

폐렴사슬알균 백신은 폐렴사슬알균에 의한 패혈증·수막염·중증폐렴을 예방해준다. 특히 장년층에게 효과가 좋아, 침습성 감염증 및 합병증을 50~60% 가량 감소시킨다.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증으로 생기는 사망률이 낮아지고, 중환자실이나 입원치료가 필요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통원치료만으로 회복될 확률이 높아진다.


김종우 교수는 "65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서 폐렴사슬알균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며 ,"만성질환이 없는 65세 미만이라도 당뇨병, 만성폐질환, 천식, 만성간질환 등이 있다면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
@chosun.com

기사입력 2018-06-28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