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마다 엉덩이 쪽이 아플 때가 있다. 이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걸음걸이 또한 변할 수 있다. 이런 통증은 골반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
골반은 몸통의 아래쪽 부분을 이루는 뼈를 말한다. 척추와 양쪽 다리를 이어주는 신체 부위로 2개의 볼기뼈와 엉치뼈 및 꼬리뼈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인 골반 통증이 골반에서의 문제를 비롯해 척추로 인해서도 나타나는 포괄적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면, 걸을 때 나타나는 골반 통증의 원인은 그 범위가 좀 더 축소적일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고관절 문제다.
건초염, 점액낭염 등을 비롯해 골반에서 소리가 나는 발음성고관절 등이 방치되어 반복되는 마찰이 힘줄이나 근육을 손상시키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러나 범위가 축소되더라도 골반 통증은 고관절과 같은 특정 부위의 단독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정상적인 골반이 잘못된 자세와 외부 요인 등에 의해 틀어지면서 불균형이 유발됨에 따라 이에 영향을 받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흔히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 짝 다리와 같은 잘못된 자세와 하이힐을 자주 신는 습관 등으로 골반 불균형이 유발될 수 있다.
틀어진 골반은 연결된 척추, 다리로 이어져 신체 전반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걸을 때 통증은 물론 변비, 생리불순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골반 통증은 물리 및 염증 치료 등을 통해 개선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골반 불균형에 있을 경우 이는 일시적인 치료에 불과하며 다시금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재발되는 사례가 잦다면 골반 불균형 상태를 체크해보고 그에 따른 교정 계획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걸을 때 나타나는 골반 통증은 일시적이거나 자연적으로 개선되는 경우도 많지만, 골반 틀어짐에 의한 경우에는 통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골반 통증을 방치하다가는 연골 손상 및 퇴행성관절염이 유발될 수도 있다.
따라서 통증을 개선하는 보존적 치료와 함께 골반이 틀어져있을 경우 교정치료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평상시에도 바른 자세와 습관을 통해 골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Twinsterphoto/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kormedi.com)
기사입력 2018-04-11 16:38
'건강의학정보 > 근골격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장년 고관절 골절, 癌보다 치명적… 사망 확률 높고 의료비 부담 커 (0) | 2018.07.06 |
---|---|
여름철 자꾸만 심해지는 허리통증…초간단 운동법은? (0) | 2018.06.04 |
[건강] 무릎 건강, 허벅지 근육 키워 지키세요 (0) | 2018.02.22 |
허리 통증 잡아주는 실내운동 4가지 (0) | 2018.02.12 |
칼 대지 않고 '허리·다리' 통증 다스리는 방법 (0) | 2018.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