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에 관한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역과 다시마의 경우 항암작용과 항고혈압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고,
김은 고지혈증을 낮춰주면서 궤양을 억제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해조류에 대한 활발한 연구에 최근 가세한 식품이 파래(사진)다.
특히 파래는 항균작용과 항암작용 등이 강력하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파래는 간의 디톡스를 돕고 피를 맑게 해주면서 혈액순환을 돕는데 항산화작용과 항염증, 항암작용에도 관여하고 기억력을 돕고 뼈를 튼튼히 하면서 빈혈예방과 갑상선 보호와 피부정화에도 관여하는 팔방미인 역할을 하고 있다.
차근차근 그 효능을 살펴보자. 우선 파래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항암작용에서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연구 결과를 보면 간암과 유방암, 피부암 등의 성장을 저지하는 중요한 활성 성분들이 파래에 많이 들어있다.
이뿐 아니다. 파래는 피를 맑게 해주는 항응고 작용 또한 뛰어나다. 몸이 붓고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죽상동맥경화증이나 심혈관장애, 뇌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예방적인 차원에서라도 평소 파래를 이용한 요리를 즐겨 드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파래는 피부질환에도 좋다. 그 과정은 이렇다. 스트레스와 피로, 과도한 자외선은 티로신을 자극해서 멜라닌 색소를 과잉 분비케 하기 때문에 피부 손상을 초래한다.
이때 사용되는 효소가 티로시나아제다. 그런데 이 효소를 파래가 억제하기 때문에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막는다는 것이다.
식품 속 첨가제인 아질산염 해독에도 파래는 유익하다. 아질산염은 발색과 함께 독소를 억제하고 산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대부분 인스턴트 음식에 많이 들어 있다.
아질산염은 사실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전구체로도 알려져서 가능한 한 적게 먹어야 한다. 굳이 먹는다면 파래 같은 아질산염 제거작용을 하는 식품과 같이 먹는 것이 좋다.
파래가 뇌 속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하는 작용이 많기 때문에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 주면서 동시에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도 최근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아세틸콜린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창의성이 떨어지고 개성이 약해지면서 건망증이 늘고 마음이 편치 않다.
아세틸콜린의 아세틸은 간 해독 대사 작용도 하기 때문에 유해환경물질과 음식 속 첨가제 등의 독소를 몸에서 빼내는 데 좋다.
콜린은 사실 장 속 미생물에 의해서도 자연스레 합성이 되는데 건강한 위와 장 기능을 갖고 있다면 콜린을 충분히 만들어서 뇌로 보내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설사와 변비, 과민성 대장증세 등이 있는 경우에 콜린 합성은 어려워지고 그 결과로 뇌의 기억력이 감퇴되고 콜린 부족으로 인한 교감신경 흥분과 함께 자율신경실조증이 올 수 있다.
왜냐하면 콜린은 부교감신경 말단에 작용해서 소화효소와 장의 연동을 돕기도 하면서 심폐기능을 편안하게 해주는 진정작용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파래에는 칼슘과 철분,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아 관절과 뼈를 보호하고 아이들 키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요오드와 철분 역시 풍부해 산후 빈혈과 갑상선기능을 보호해 준다. 비타민A는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고 끈적한 가래가 붙어 있는 후비루 같은 점액들을 밖으로 배출시켜준다.
빙빙한의원 원장(한의기능영양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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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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