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정보/당뇨병

스타틴, 장기 복용 시 당뇨병 발생 가능성 커져

정혜거사 2017. 10. 26. 21:36


이상지질혈증에 처방되는 스타틴을 장기간 복용하면 제2형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3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당뇨병 연구소의 질 크란달 박사와 연구팀은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DDP(Diabetes Prevention Program)를 통해 스타틴 복용자 3천234명을 대상으로 당뇨병의 발생률을 살폈다.



10년에 걸친 스타틴 사용으로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36% 증가했으며 이 연구 결과는 스타틴 사용이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실질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이전 연구들과 일치한다.

혈당 체크
혈당 체크

연구팀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매년 경구포도당부하검사와 공복혈당 검사를 두 번씩 실시해 당뇨병을 진단했고 지질 수치와 혈압을 측정했으며 스타틴 복용 여부는 자가 보고로 체크했다.



참가자의 40%가 심바스타틴을, 37%가 아토바스타틴을, 9%가 로바스타틴을, 8%가 프라바스타틴을 각각 복용했다.


나이와 성별, 인종 등을 보정 분석한 결과, 스타틴 복용군은 대조군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1.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연구원은 “스타틴의 이점이 위험성을 넘는 것은 확실하지만 스타틴을 처방받는 고위험 환자군이라면 혈당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관련 연구 내용은 지난 10월 23일, 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 온라인에 게재되었다.


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하이닥 | 최정연 | 입력 2017.10.26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