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뇌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2, 3위를 다투는 위험 질환이다. 이는 모두 혈관 건강이 나빠져 생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혈관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것이 혈관에 쌓이는 노폐물이다.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이 혈액에 지나치게 쌓이면 혈전(피떡)을 만들어 혈관을 막고 혈관 벽을 손상시킨다.
그러나 이외에도 주목해야 할 위험 물질이 '호모시스테인'이다. 호모시스테인이란 무엇일까?
호모시스테인은 몸속 대사물질 중 하나이다.
육류·계란·우유·치즈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몸에 들어온다.
메티오닌은 비타민과 반응해 시스테인으로 바뀌는데, 몸속 비타민이 부족하면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돌연변이 물질로 변한다.
호모시스테인은 다른 혈관 노폐물과 마찬가지로 혈관 내벽을 손상시킨다. 또 혈전을 만들어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맥컬리박사의 연구 결과, 호모시스테인의 체내 농도가 5mol/L씩 증가할 때 말초혈관질환·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각각 7.8배, 2.3배, 1.8배로 증가했다.
또 호모시스테인은 뇌혈관을 수축시켜 치매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외에도 골다공증·지방간 등의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에 호모시스테인이 쌓이는 것을 막으려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메티오닌이 호모시스테인으로 변하지 않으려면 특히 엽산과 비타민B군이 필요하다.
엽산은 시금치 등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B군은 생선·고기·우유 등에 풍부하다. 동물성 단백질이 많이 든 육류에는 메티오닌이 많으므로 되도록 적게 먹는 게 좋다.
항경련제나 항간질약 등 약물은 체내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높이므로, 이 약을 먹는 사람은 엽산과 비타민B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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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8.30 13:21 수정 2017.08.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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