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료 /카라코람 하이웨이

[스크랩] 140604 카라코람 하이웨이 -- 카스

정혜거사 2017. 6. 4. 22:24





식전에 호텔 앞의 홍산 공원으로 산책 나갔다.  

역시 이전에 갔던 곳이었으나 시간도 애매하고 그동안 바뀐 우루무치의 스카이 라인도 궁금.      

멀리 천산에 어제 내린 눈이 빛나고 갖가지 아침 체조와 무용은 익숙한데 

목청을 따는 큰 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피하고 싶구나










12시 다시 우루무치 공항에 도착했는데 국내선이라 검색은 별로였다.   

좁은 청사에서 엊그제 동료들이 샀던 화덕에 구운 빵 랑과 

어제 늦게 한국에서 도착한 산꾼님의 과자 배급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일행들 모두가 복마니의 활략으로 전망 좋다는 A석에 일렬로 배정 받았다
정시 이륙해 곧 멋진 설경의 산세가 구름사이로 나타났는데
유감스럽게도 곧 구름밑으로 사라져 매우 아쉬웠다.

모처럼 날개를 피한, 대지가 훤히 보이는 명소였는데..
만 50분만에 매우 소박한 카스공항 도착  

기차를 타고 갈 경우 20시간이 넘게 걸린다던데..


대기중이던 봉고 타고 숙소로 향했는데 의외로 위글족들의  매우 큰 도시인 듯하다.
호텔의 회교도풍 인테리어는 마치 혜초스님때 짓고 제대로 관리도 안한 듯한데
한쪽에서 보수공사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모든 시설물들이 삭아 버릴 듯 사용이 조심스럽다

일행중 1명의 카메라를 구입하러 시내에 나갔는데
경비초소 방향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공안에 걸려 사진기 뺏기고 해당사진 삭제
한국에서 왔다니 유머에 큰 웃음을 곁들이며 태도가 급변하긴 했지만 은근한 긴장이 온 거리에 가득했다








회교도 재래시장은 고대부터 실크로드의 요충이었으니 엄청 크고 복잡.   

특이한 것은 거리나 시장내의 모든 오토바이나 경운기들이 모두 전동이라 조용하고 매연도 없었는데,

우리도 본 받아야 될 제도인듯하다.
생 양꼬치 맛이 훌륭했으나 회교도 전용 시장이라 맥주조차 구할곳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상인이나 택시기사 한문이나 중국어 말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물건 구입은 문제 없었고..




9시에 찾은 식당 역시 건물 입구에서 짐 검사는 필수..
며칠전 개업해 오늘까지 반값 서비스한다는 구이 부페집이었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든지
육류와 냉동 해산물 그리고 기타 반찬과 과일등등...   

음식은 역시 나에겐 맞지않아 무한 공급되는 술 안주로 작은 망고로 배를 채웠다


모든 시간이 통일된 중국에서도 가장 서쪽 지역이니 10시가 넘어야 해가 지기 시작한다
11시경 2차를 위해 택시를 타고 꼬치전문 먹자골목을 찾았으나
대부분의 거리가 포장을 위해 파헤쳐졌고 노점들도 대부분 철시했다. 
게다가 동료 한명이 머리를 긁히며 약간의 피까지 흘려 우리도 철수했다
여행중 하루도 별일없이 지난 적이 없구나

출처 : 입산회
글쓴이 : 마당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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