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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제 속 '타우린', 간·심혈관도 강화.. 어떤 음식에 많나?

정혜거사 2017. 4. 6. 09:03


몸이 나른하고 피곤할 때 마시는 자양강장제·피로회복제의 주성분은 타우린이다. 우리 몸은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면 피로를 느끼는데,


타우린은 당(糖) 분해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부족한 에너지를 생성한다.


이처럼 타우린은 피로를 해소하는 영양소로 잘 알려졌지만, 근육·심혈관·콩팥·간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헬스조선]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타우린은 근육·심혈관·콩팥·간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타우린은 근육·심혈관·콩팥·간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사진=헬스조선 DB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힘을 내는데, 수축·이완에는 칼슘이 필요하다. 칼슘이 근육세포 안으로 들어가면 근육이 수축하고, 밖으로 빠져나가면 근육이 이완된다.


타우린은 칼슘을 근육세포 안팎으로 이동시키는 수송체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 근육의 에너지량을 늘린다. 심장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조절해 심장 근육의 혈액 펌프질도 돕는다.


실제로 심장마비의 대표 원인인 심부전(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병) 치료제로 타우린이 쓰인다. 심장으로 통하는 혈액을 원활히 이동시키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타우린은 콩팥 기능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타우린이 몸 안에 남아있는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이뇨작용을 하면, 나트륨으로 인한 콩팥 손상이 줄어든다.


또한, 타우린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뇌세포 안과 밖의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므로 뇌 기능 활성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타우린의 특징 중 하나는 고농도로 많이 섭취해도 몸에 쌓이거나 독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뇌의 혈관 장벽으로 쉽게 투과돼 흡수되기 때문에 음식으로만 섭취해도 효과가 높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타우린의 양 중 절반만 간에서 만들어지고, 나머지 절반은 음식으로 보충해야 한다. 매일 최소 200~1000mg의 타우린을 음식으로 섭취하면 된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최근 수술한 사람, 육식을 즐기는 사람은 타우린이 소변으로 많이 빠져나가 체내 부족할 수 있어 타우린 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타우린이 풍부한 음식은 해산물이다. 100g을 기준으로 봤을 때,


소라에는 1536mg,

굴에는 1163mg,

참치에는 954mg의 타우린이 들어 있다.

낙지·게·새우·조개·바지락·미역에도 풍부하다.


가장 간단하게 타우린을 섭취하는 방법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피로회복제다.


 

약국에서 파는 박카스D에는 100mL당 타우린이 2000mg, 편의점에서 파는 박카스F에는 120mL당 타우린이 1000mg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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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05 15:52 | 수정 2017.04.05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