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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혈액 속 지방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

정혜거사 2017. 4. 3. 21:32


혈액 속 콜레스테롤, 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의 조기 유행을 부른다.


사회가 급속도로 서구화되면서 전에는 50~60대에 주로 발생하던 이런 만성 질환들이 요즘은 30대에서부터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만성 질환의 조기 유행은 결국 30~40대의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의 위험을 배가시킨다.



▶ 심혈관 질환의 가장 큰 위험인자, 이상지질혈증


이상지혈증은 심혈관질환의 직접적인 위험인자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 질환들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지방과 같은 성분의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


즉,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이 늘어난 상태이거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이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15년 역학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에서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47.8%로 2명 중 1명꼴에 해당한다.


남성은 57.6%, 여성은 38.3%로 남성에서 월등하게 유병률이 높다.


이상지질혈증은 1번의 혈액 검사를 통해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콜레스테롤, 고밀도콜레스테롤을 측정하여 진단하게 된다.



▶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생활요법

혈액
혈액

1. 근육 손실은 최소화하면서 비만을 해결한다


칼로리 섭취를 줄여 과체중이나 비만을 바로잡으면 혈중 lipid profile이 개선된다.


그러나 칼로리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체지방 연소뿐 아니라 근육 손실을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상적인 체중감량, 즉 근육 손실은 최소화하면서 체지방 연소는 최대로 하는 결과를 보기 위해선 하루 필요 칼로리에서 500kcal씩 제한한다.



2.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피한다


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 상승의 주범이기 때문에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기름기 많은 육류(삼겹살, 갈비, 햄, 소시지, 곰탕, 곱창 등), 유제품(버터, 치즈, 생크림 등),


기름기 많은 과자류(케이크, 도넛, 파이, 페스트리, 쿠키 등), 팜유, 코코넛유(초콜릿) 등을 줄인다.


섬유소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므로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식품섭취를 권장한다.



3.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를 피한다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는 혈당이 상승의 요인이 되고, 이에 따라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며 결과적으로 중성지방 합성이 증가하게 된다.


같은 칼로리의 탄수화물 식품을 먹더라도 당분이 많은 단 음식이 중성지방 상승에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쿠키, 비스킷, 파이, 도넛, 아이스크림, 케이크, 꿀, 쨈, 초콜릿, 청량음료수, 시럽, 젤리, 과일 통조림 등의 단 음식을 주의한다.


간식으로 먹는 빵, 떡 등의 탄수화물 식품이 중성지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4. 음주와 흡연을 피한다


음주는 간의 중성지방 합성을 촉진하므로 음주 습관을 바로잡아 하루 알코올 섭취량을 30g 이하(대략 소주 두 잔)로 제한한다.


흡연은 그 자체로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상지혈증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5.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운동이 콜레스테롤을 많이 낮추지는 않지만, 과체중이나 비만을 해결해주고 중성지방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건강에 유익하다.


 

<글 = 하이닥 내과 상담의 이완구 (내분비내과 전문의)>

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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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 신정윤 | 입력 2017.04.03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