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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잇몸염증, '치주질환'이 일으키는 의외의 질환들

정혜거사 2017. 3. 9. 22:04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잇몸병(치주질환)은 치아뿌리와 잇몸 뼈, 잇몸 등에 생기는 염증을 일컫는 것으로, 치아 주위조직이 바람 든 것처럼 붓고 피가 난다고 해서 ‘풍치’라고도 한다.



잇몸병의 주된 원인은 치태와 치석인데, 미세한 세균덩어리인 치태가 오래 돼 딱딱하게 굳으면 치석이 되고, 이 치석이 잇몸에 쌓이면 염증이 생기면서 치주질환으로 악화된다.


잇몸염증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잇몸 뼈 손실이 심해져 치아가 흔들리다가 결국 빠지게 된다.


치통
치통

잇몸병, 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의 원인


잇몸병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여러 가지 전신질환의 원인이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의 만성 치주질환은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폐질환 등 심각한 전신질환을 유발시킬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특히 잇몸병은 동맥경화 등의 혈관질환에 위험하다. 입 속의 세균이 혈관을 따라 심장의 관상동맥으로 이동해 혈전을 유발해서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라면 잇몸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이는 일부 고혈압 약은 잇몸에 서식하는 세균이 치주 조직 깊은 곳까지 침투하는 것을 도와 치주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잇몸병이 있으면 당뇨병에 걸리기 쉽고, 당뇨병이 있으면 잇몸병에도 걸리기 쉽다.


잇몸에 이상이 생기면 잘 씹지 못해 거친 야채 등의 식이섬유소 보다는 부드럽고 달아 입안으로 잘 넘어가는 음식을 선호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고,


반대로 당뇨병이 있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잇몸이 세균을 이기지 못해 잇몸병이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잇몸 건강 지키는 6가지 방법


1. 하루 3번, 식후 3분 안에, 3분 동안 칫솔질을 한다.


2. 3~6개월마다 치과정기검진을 받는다.


3. 치실과 치간 칫솔을 이용하여 칫솔질로 제거하기 어려운 치아 사이 공간을 꼼꼼히 닦는다.


4. 비타민 B, C등의 섭취가 부족하면 잇몸병 치료가 더디어 지므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한다.

5.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면 빨리 치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 nalgae4u@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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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 박혜선 | 입력 2017.03.09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