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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혈관건강 지키려면 ‘이 것’ 마셔라

정혜거사 2022. 2. 3. 09:21

 
겨울철에는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진다. 뇌졸중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겨울철에는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진다. 뇌졸중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앓는 뇌졸중 고위험군은 특히 원인 질환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뇌졸중 발병위험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국심장협회 저널 '순환기(Circulation)'에 따르면 하루 코코아 석 잔을 마시면 말초동맥질환 증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초동맥질환은 팔, 다리로 향하는 말초동맥이 좁아지고 막히는 질환이다.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나온 원인에 대해 코코아 속 '에피카테킨'이라는 성분 덕분인 것으로 추정했다.
 
에피카테킨은 플라보놀의 일종으로, 말초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의 미토콘드리아 활동을 향상시킨다. 에피카테킨이 풍부한 코코아를 마시려면 카카오 함량이 85% 이상인 다크초콜릿으로 제조해야 한다.

고구마도 칼륨이 특히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피로를 막는 효과가 있다. 칼륨은 인체에 남아 있는 나트륨을 소변과 함께 배출시키는 작용과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으로 혈압을 조절하므로 가벼운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한다.​

생강도 도움이 된다. 생강에 있는 매운 성분인 진저롤, 진제론, 쇼가올 등은 쇠가 녹슬 듯 혈관이 산화하는 것을 막는 항산화효과가 뛰어나다. 유해물질이 쌓여 딱딱해지는 혈관을 늘려주고 혈액을 정화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또 혈액 속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해 혈액의 점도를 낮추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을 돕는다.

양파도 혈액, 혈관 건강과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음식이다. 실제로 효과가 뛰어나다. 퀘세틴 성분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해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고혈압 예방에 좋고 심장병 등 혈관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액상과당이 주성분인 탄산음료는 혈관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소량으로도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액상과당은 체내 콜레스테롤 균형을 망가뜨려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액상과당은 옥수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합성물질이다. 설탕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단맛은 약 1.5배 강해 탄산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가공식품에 주로 쓰인다.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구조가 단순해 소화흡수가 빠르고 체지방 전환도 설탕보다 잘 된다.

때문에 혈관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탄산음료처럼 액상과당이 많이 든 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 달콤한 간식이 당긴다면 탄산음료나 초코바, 아이스크림 대신 호두·아몬드·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를 천천히 씹어 먹는 게 낫다. 고소한 맛이 단맛을 대신해준다.

김윤섭 angks678@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