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8.19. 오후 1:15
회는 당질과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양념을 사용하지 않아 당뇨병 환자가 먹기에 부담이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 때문에 외식 메뉴를 고르기 쉽지 않다. 당뇨병 환자가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 당뇨병 환자에게 권할 만한 외식 메뉴를 알아본다.
샐러드
당뇨병 환자는 식사 전 샐러드를 먼저 먹어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샐러드를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져 밥을 덜 먹을 수 있다. 더불어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배출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때 혈당 조절을 위해 과일 드레싱, 허니 머스터드 등의 소스는 피하고 오리엔탈 드레싱 등 오일로 만든 소스를 먹도록 한다. 소스를 샐러드에 뿌리는 것보다 조금씩 찍어 먹으면 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안심은 소고기의 다른 부위보다 지질과 포화지방산 함량이 적다.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한우 안심 100g당 지질 함량은 13.14g, 포화지방산 함량은 5.42g이다.
그러나 한우 꽃등심 100g당 지질 함량은 27.73g, 포화지방산 함량은 11.16g으로 안심보다 많다. 안심 스테이크는 후추와 허브를 뿌려 구운 뒤 소스를 곁들이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소스에 당이나 전분이 첨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스와 함께 먹고 싶다면, 당질 함량이 거의 없는 홀그레인 머스터드나 고추냉이로 만든 소스를 먹도록 한다.
오븐구이 통닭
바삭한 프라이드치킨은 열량이 높고, 당질이 많아 당뇨병 환자에게 적절하지 않다. 치킨이 먹고 싶을 땐 프라이드치킨 대신 오븐구이 통닭을 먹어보자.
오븐구이 통닭은 튀김옷을 입히지 않아 열량과 당질 함량이 프라이드치킨보다 낮다. 통닭에 곁들이는 소스에도 당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되도록 소스 없이 먹는 게 좋다. 아무리 오븐구이라도 과식은 금물이다.
김밥
김밥 한 줄에 들어가는 당질의 양은 백미밥 한 공기보다 10~20% 정도 적다. 단무지, 오이, 맛살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밥의 양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밥을 먹더라도 양을 조절해 한 줄 정도만 먹는 게 적절하다.
그 이상을 먹으면 당질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 김밥 종류 중에선 채소가 많이 들어간 채소김밥,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참치김밥을 권할 만하다.
회
회는 단백질을 공급하면서, 당질과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양념을 사용하지 않아 당뇨병 환자에게 적절한 음식이다. 그러나 회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은 혈당 관리에 위험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대신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찍어 먹을 것을 추천한다. 간장에 들어 있는 당질은 초고추장의 약 3분의 1 정도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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