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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직후, 운동 후 마시는 물이 다른 이유 5가지

정혜거사 2021. 7. 1. 19:5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지키려면 '물 마시기'를 잘 해야 한다. 요즘은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물 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나이 들면 갈증을 덜 느껴 물을 적게 마시는 경향이 있는데, '물 마시기'를 항상 의식해야 한다.

 

아침 기상 직후 물 한 잔은 건강효과를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마시는 물도 마찬가지다. 물을 제대로 마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 아침 공복 물 한 잔.. "다들 실천하고 계시죠?"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 잔부터 마시는 사람이 많다. 아침 공복의 '물 마시기' 효과가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침 물은 혈액 건강과 신진대사에 빠른 효과를 낼 수 있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땀과 호흡으로 수분을 끊임없이 배출하는데 수분 공급은 무려 7-8시간 동안이나 뚝 끊긴다. 혈액 속에 수분이 부족하니 끈끈해지고 혈전이 있으면 피의 흐름을 막을 수도 있다.

 

이른 아침에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위험이 높아져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다. 기상 직후 물을 마시면 혈액에 수분을 빠르게 공급해 혈액의 점도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 몸속 노폐물이... "미지근한 물이 좋아요"

아침 물은 자는 동안 뚝 떨어진 몸의 신진대사를 끌어올리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 배변활동에 좋다. 먼저 물로 입안을 씻어내야 한다. 자는 동안 위산 등이 역류해 입속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세균도 많다. 이후 빈속에 마시는 물은 미지근한 물이 좋다.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체온이 떨어질 수 있어 몸에 좋지 않다.

 

위에 부담이 없는 온도의 물을 마셔야 아침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급하게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 운동 중에는 차가운 물이 좋은 이유

운동 중에도 반드시 물을 마셔야 하는데, 흡수를 빠르게 하기 위해선 차가운 물을 15~20분 간격으로 1컵(200㎖) 정도 마시는 게 좋다. 운동을 하면 많은 수분이 땀으로 배출된다.

 

체온도 급격히 올라가 몸이 뜨거워진 것을 금세 느낀다. 차가운 물은 몸속에 급속히 흡수되어 체온을 식히는데 좋고, 짙어진 체액의 농도를 일정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 이때도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시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 살빼기 용도의 '물 마시기' 아시죠?

물은 살을 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식사 30분 전 미리 물을 마셔두면 배가 부른 느낌이 유지되어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 좋다. 그러나 식사 직전에 마시거나 식사 중에 물을 많이 마시면 소화액을 묽게 해 빠른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공복감 등을 잘 살펴 물 마시는 시간을 조절하는 게 좋다. 이밖에 물은 오후 시간대의 노폐물 배출,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이 되어 비만 예방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

◆ 커피를 달고 사는 분들.. '물 마시기'에 신경 쓰세요

커피는 물의 대용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카페인 성분이 이뇨작용을 촉진해 마신 커피의 2배 정도의 물이 체내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녹차도 마신 양의 1.5배 정도의 수분이 배출된다.

 

수분(커피, 녹차)을 마신다고 하루 종일 물을 멀리하면 '진짜 수분' 부족에 시달리고 탈수의 위험이 있다. 커피나 차를 마실 때는 맹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커피 잔 옆에 항상 물 잔을 따로 두면 더욱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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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7.01.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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