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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대신 '이것' 마시면 혈당·혈압 쭉쭉 떨어진다

정혜거사 2021. 3. 17. 13:23

녹차가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클립아트코리아


녹차가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차의 대표적인 웰빙 성분인 카테킨(떫은맛 성분)이 이런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제주 한라대 임상병리과 박신영 교수가 비(非)발효차인 녹차와 3가지 발효차 등 차 4종이 혈당과 혈압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식후 고혈당의 지표가 되는 알파-글루코시데이스 활성과 고혈압의 지표로 사용되는 앤지오텐신전환효소(ACE)의 활성을 차의 종류별로 측정했다.

 

장에서 알파-글루코시데이스는 이당류ㆍ다당류 등을 포도당과 같은 단당류로 쪼개는 가수 분해 효소다. 이 효소의 활성이 높아지면 가수 분해된 단당류가 빠르게 흡수돼 혈당이 오른다.

 

식사 후 혈당의 빠른 상승을 조절하기 위해선 알파-글루코시데이스의 활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 녹차와 발효차 추출물은 모두 알파-글루코시데이스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녹차를 포함한 차가 식후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란 뜻”이라고 말했다.

고혈압의 지표인 ACE의 활성 억제 효과도 녹차와 발효차 추출물 모두에서 확인됐다. 네 차 중 녹차의 ACE 활성 억제 효과가 가장 높았다.

 

박 교수는 “녹차가 발효차보다 ACE 활성 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은 카테킨의 일종인 EGCG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임상검사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기사입력 2021.03.17.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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