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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365] 운동이 毒이 되는 두 가지 경우 알아두세요!

정혜거사 2021. 3. 17. 09:24

당뇨병 환자에게도 운동은 중요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야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고 혈당이 안정을 찾습니다. 하지만 운동이 독(毒)이 되기도 합니다.

 

두 가지 경우를 피해야 합니다. 운동 전후로 ‘꼭’ 혈당 체크하시고, 내 운동 스타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바로 고치셔야 합니다.

오늘의 뉴스레터 두 줄 요약!


운동 후 혈당 올랐다면 운동 강도 조절해야 합니다.
혈당 올랐는데 운동 무리하다간 ‘응급실행’

 

운동 전후 혈당 차이 50~100이면 일단 ‘정지’

 

운동 전후로 꼭 혈당을 체크해야 한단 말씀부터 드립니다. 운동하면 일반적으로 혈당이 내려갑니다.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을 꺼내 에너지로 쓰기 때문이죠.

 

그런데 운동하고 나서 혈당이 50~100 ‘급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몸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두 가지 경우를 의심해야 합니다.

​‘공복 운동’ 금물... 인슐린 기능 예의주시해야

 

식사량에 비해 과도하게 운동했거나, 인슐린 기능이 심하게 악화된 경우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식사량이나 인슐린저항성 등을 고려해 적정 수준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만약 운동 강도가 지나치면 인슐린 분비가 오히려 줄어 혈당이 높아집니다. 같은 이유로, 공복 운동도 금물입니다.

만약 식사량이 평소와 같고, 운동 강도도 심하지 않았는데 운동 직후 혈당이 올랐다면 인슐린 기능이 고장 났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됩니다. 인슐린 치료를 통해 혈당 관리 기능을 정상화하는 게 우선입니다.

​혈당 관리 안 되는데 운동 강행하다간 응급실행

 

당뇨병 환자에겐 중등도를 넘어선 운동은 권하지 않습니다. 숨이 차서 옆 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운동이라면 안 하는 게 낫습니다. 운동 전 식사량과 운동 강도를 조절해도 혈당 급상승이 반복된다면 우선 운동을 중단하세요.

혈당 관리가 안 되는 상태에서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면 응급질환인 ‘당뇨병성 케톤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당 상태와 합병증 유무를 고려해 운동을 해도 되는지, 어느 강도가 적당한지 전문의와 상의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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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기사입력 2021.03.17. 오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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