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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에게 '물'이 보약인 이유

정혜거사 2021. 3. 10. 20:51

고혈압 환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 환자는 몸이 '탈수' 상태가 되지 않도록 적정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前 미국 코네티컷 의대 교수​)는 "물을 마시는 것이 혈압을 자연스럽게 낮추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체내 물이 부족하면 혈압이 높아진다. 시나트라 박사는 "특히 탈수 상태가 되면 모세혈관 중 일부가 폐쇄된다"며 "그럼 다른 혈관에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혈압이 상승한다"고 말했다.

체액은 신체 곳곳으로 혈액을 운반, 영양분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체액이 부족하면 신체가 이를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좁히는 것도 원인이다.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이 몸 곳곳으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 더 강하게 펌프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탈수가 혈압을 상승시키는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는 가설도 있다. 바소프레신은 혈액 속 나트륨 수치가 낮거나, 체내 혈액량이 적을 때 분비된다. 과도한 바소프레신 분비는 혈관을 경직되게 만들어 혈압을 높인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건강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루 평균 1L(4~5잔)에 해당하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운동할 때는 땀으로 소비되는 체액이 많아지기 때문에 물 섭취량을 늘린다. ​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기사입력 2021.03.10.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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