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있는 사람은 몇 분만 자리에서 일어나도 열량이 소모되고 혈당 조절이 원활해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공부나 업무 등으로 장시간 앉아있는 사람이라면 30분에 한 번이라도 일어나보자. 앉아있는 자리에서 1분만 일어나도 체중 감량 효과는 물론 각종 건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 있으면 근육이 수축하면서 지방 분해 과정이 이뤄지기 쉽다. 반면, 앉아 있으면 하체와 상체를 오고 가는 혈액순환이 저하되는데, 하체의 혈액 흐름이 줄어 지방 분해 과정이 활성화되기 어려워진다.
'행동 영향학과 신체 활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30분에 한 번 간격으로 1분 동안 서 있거나 걸으면 시간당 3kcal가 소모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2분이면 7.4kcal, 5분이면 16.5kcal가 소비된다. 하루 8시간 일하거나 공부할 때, 30분 간격으로 2분씩 일어서거나 걸으면 하루에 53kcal, 일주일이면 300kcal를 소모할 수 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일어난 상태에서 수축한 근육은 당분 분해 과정을 촉진한다. 미국당뇨병학회 학술지 '당뇨케어'에 실린 연구에서는 비만 경향을 보이는 성인 1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5시간 동안 계속 앉아 있는 그룹, 20분 간격으로 일어서서 가볍게 걷는 저강도 운동 그룹, 20분 간격으로 일어서서 열심히 걷는 중강도 운동 그룹으로 분류해 혈당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운동한 두 그룹은 식후 혈당 수치와 인슐린 농도가 내려갔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일어서기만 했는데도 혈당 수치가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8시간 동안 앉아서 일하는 그룹과 30분 간격으로 일어나서 일한 그룹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30분 간격으로 일어선 그룹은 식후 혈당 수치 상승이 11% 줄어들었다.
/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lsb@chosun.com
기사입력 2021.03.04.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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