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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건강 회복시키는 음식 4가지

정혜거사 2021. 2. 15. 16:57

키위에 풍부한 액티니딘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로 소화 촉진에 효과적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올 때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대부분 연휴 동안 많이 먹은 자극적인 음식 탓이다.

 

짜고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면 위 점막이 자극돼 소화효소가 잘 분비되지 않는다. 이때 소화를 돕는 음식을 섭취하면 위가 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본다.

키위
키위에 함유된 액티니딘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로 소화 촉진에 효과적이다. 육류·콩류·유제품 같은 단백질 식품의 소화를 돕고 아미노산 흡수를 개선해 위장을 편안하게 한다.

 

실제로 뉴질랜드 메시대학 연구에 따르면 액티니딘은 동물성 단백질(소고기) 소화 능력을 40% 높였고 콩 단백질 소화 능력을 27% 높였다.

 

하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가스가 형성돼 복부 팽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먹어야 한다. 키위로 소화불량 개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매일 하루 2개씩 2주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에는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인 카탈라아제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많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돕는다.

 

무는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열량도 낮아 더부룩한 속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아밀라아제 성분은 열에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무에 열을 가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양배추
양배추에 많이 든 비타민U는 위점막을 보호하고 위궤양·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해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양배추에 포함된 유황과 염소 성분은 위장에서 음식의 소화와 흡수를 돕고 소화 불량으로 인한 메스꺼움을 완화한다.

 

양배추도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어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생강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론과 쇼가올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 또한 항균력이 있어 장내 유해한 세균을 제거하는 살균 작용을 해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감을 개선한다.

 

대만 창궁대학 연구에 따르면 소화불량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생강과 위약을 복용하게 했을 때 생강을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소화 시간이 빨랐다.

 

생강은 익혀 먹어도 효능에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강차나 생강죽 등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hnews@chosun.com

기사입력 2021.02.15. 오후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