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류 과일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줄이는 등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에는 혈관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상승하고 혈압이 상승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특히 혈액 속 지질이 많아지면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기 때문에 음식을 주의해서 먹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과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 딸기류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영양학 연구팀은 안토시아닌 섭취와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계를 조사한 기존 연구 25건을 분석했다.
안토시아닌은 딸기류에 풍부한데, 붉은색이나 보라색을 띠게 하는 항산화 물질이다. 그 결과, 딸기류 과일을 하루 1~2인분만 먹어도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최대 40%까지 감소했다.
연구팀은 딸기류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이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줄이며, 동맥 경직을 개선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과, 배 등 속이 하얀 과일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네덜란드 바게닝겐대 연구팀은 성인(20~65세) 약 2만 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초기 대상자들은 뇌졸중·심장질환 병력이 없었지만, 연구 기간 동안 233명이 뇌졸중을 앓았다.
조사 결과, 흰색 과일을 즐겨 먹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2% 낮았다. 흰색 과일 식품을 하루 섭취량을 25g만 늘려도 뇌졸중 위험이 9% 낮아졌다.
연구팀은 사과, 배 등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 플라보노이드가 뇌졸중 예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플라보노이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혈관벽을 보호하며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hnews@chosun.com
기사입력 2020.12.31.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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