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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예방하는 건강 습관 4가지

정혜거사 2020. 11. 26. 09:08

[사진=CraigRJD/gettyimagesbank]

 

경미한 기억력 장애가 있는 노인들이 불안 증상을 겪고 있다면 알츠하이머병으로 더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과대학교 연구팀이 실시한 경미한 인지장애로 진단된 33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초기에 불안 증상이 더 많은 사람들은 증상이 거의 없는 사람들에 비해 향후 몇 년 동안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마리아 비토리아 스팜피나토 박사는 "과학자들은 어떤 특정한 요소들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속도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인자들을 감안하더라도 불안은 독립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더 빠른 진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불안이 인지 문제를 직접적으로 악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경미한 인지장애나 치매에 걸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불안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돌봄 제공의 중요한 측면"이라고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Anxiety Associated with Faster Alzheimer's Disease Onse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북미방사선학회(RSNA)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허프포스트'가 소개한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데 좋은 습관 4가지를 알아본다.

1. 걷기 운동

일주일에 9~15㎞ 걷는 노인들은 치매와 두뇌 기능 저하가 현저하게 줄었다. 평균 연령 78세의 노인 29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가장 많은 거리를 산책한 그룹은 가장 적게 산책한 그룹에 비해 두뇌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절반 이하였다.

2. 두뇌 게임하기

연구에 따르면, 매일 퍼즐 놀이를 하거나 게임을 하면 지적 능력 저하를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링과 퍼즐 놀이를 함께하게 했더니 두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3. 오메가-3 식품 섭취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생선이나 견과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이들에게서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 녹차 마시기

영국 뉴캐슬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녹차에 알츠하이머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 엠디'는 녹차가 효소에 의해 위에서 소화되면 여기서 배출되는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을 막는 데 효능을 발휘한다고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기사입력 2020.11.25. 오전 7:08 최종수정 2020.11.25. 오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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