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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지 마라고?…관절염 관련 잘못된 정보 5 가지

정혜거사 2020. 9. 17. 08:42

[사진=Photodjo/gettyimagesbank]

 

관절염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인 관절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손상 또는 염증이 발생한 질환을 말한다. 관절염은 원하는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질병 중 하나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의학의 발달로 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관절염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질병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액티브비트닷컴'이 소개한 관절염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 5가지를 알아본다.

1.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관절염에 걸렸을 때 움직이면 통증이 생기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관절염 환자라도 이런 통증을 운동을 피하라는 징후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활동적으로 생활하는 게 관절염과 관련된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주치의 등 전문가들과 상담을 해 관절염 환자라도 운동 프로그램을 짜서 이행하는 게 치유에 좋다.

2. 커피가 증상을 악화시킨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사람을 초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관절염과 관련된 통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믿는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통풍의 발달을 방지하고 관절염과 관련된 다른 증상도 막아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커피도 적당량을 마시는 게 중요하다. 하루에 1~2잔이면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는 적당한 양이다.

3. 사과식초를 많이 먹어라?

베타카로틴을 포함해 사과식초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면역체계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퇴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사과식초 지지자들은 먹으면 신체를 더 튼튼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사과식초에는 베타카로틴이 아주 조금 밖에 들어있지 않으며 이런 성분이 관절염 통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가 거의 없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들이 굳이 사과식초를 피할 필요도 없지만 관절염 통증을 극복하기 위해 사과식초에만 매달려서도 안 된다.

4. 우유, 치즈 등 유제품은 좋지 않다?

우유나 치즈 등의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관절염과 관련된 통증을 더 악화시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2014년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자주 마시는 여성들은 퇴행성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제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지방이나 칼로리 섭취가 늘어나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관절염과 관련된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5. 술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레드와인에 들어있는 화합물이 염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염과 관련된 통증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레드와인을 매일 마신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술이 통증을 약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술은 이밖에 간부전과 같은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혈압을 높이기도 한다. 관절염 통증 완화를 위해 레드와인을 마시려면 하루에 1~2잔이 적당하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기사입력 2020.09.17. 오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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