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비타민A가 풍부해 망막에 필요한 로돕신 생성에 도움을 주고 눈 점막을 강화해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었다. 하지만 전자 기기에 오래 노출되면 눈이 건조해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등 눈 건강에 해를 입을 수 있다.
전자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지만, 평소 건강한 식습관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도 방법이다. 눈 건강을 지켜주는 식품을 알아본다.
치즈
치즈엔 비타민A가 풍부하다. 비타민A는 로돕신을 만들고 눈 표면의 점막을 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 눈의 망막에는 로돕신이라는 색소가 들어있는데, 로돕신이 충분해야 눈이 피로하지 않고 시력도 유지될 수 있다.
또한 눈 점막이 건강해야 유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치즈에는 철분이 많아서 눈의 피로를 풀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는다.
블루베리
블루베리의 파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 물질로, 활성산소를 없애 눈의 노화를 예방한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합성을 촉진하기도 해 눈의 피로를 막고 시력을 보호해준다.
블루베리를 물에 오래 씻으면 안토시아닌이 다 빠져나간다. 따라서 블루베리는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당근
당근엔 눈을 보호하는 영양소 카로틴과 루테인이 풍부하다. 카로틴은 비타민A가 되기 전 단계로, 눈의 피로를 해소해주고 야맹증·안구건조증 등을 예방한다. 특히 당근엔 카로틴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다.
베타카로틴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를 억제해 눈의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루테인은 망막에서 빛을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황반’의 구성 물질로, 시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시금치
시금치와 같은 녹색 잎채소는 질산염이 풍부해 녹내장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질산염은 망막 속 시신경의 혈류장애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성인 10만 4987명을 녹색 잎채소 섭취량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나눠 25년간 녹내장 발생률과의 연관성을 추적한 결과, 녹색 잎채소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녹내장 발생률이 20~30% 낮았다.
시금치를 먹을 땐, 통째로 단시간에 살짝 데친 후에 잘라야 한다. 데치기 전에 자르면 자른 단면으로 시금치의 영양소가 빠져나간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hnews@chosun.com
기사입력 2020.09.10. 오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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