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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따뜻하면 면역력 커진다? 체온 높이는 식재료 3가지

정혜거사 2020. 3. 3. 13:48

헬스조선

기사입력 2020.03.03. 오전 11:28

계피를 따뜻한 차로 끓여 마시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헬스조선DB


우리 몸은 36.5℃에서 37.5℃ 사이의 체온을 유지해야 건강하다. 너무 낮거나 높으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체온이 낮아지면 몸의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진다. 혈액순환도 잘 안 된다. '체온이 1℃ 높아지면 면역력이 3배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체온은 비정상적인 열(熱)이 아니다. 정상 범위 내에서 높다는 의미다. 체온이 높은 사람은 효소 기능과 신진대사가 활발하다.


신진대사는 몸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며, 효소는 대사과정에 필요하다. 예를 들어 소화를 시키려면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활성산소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항산화효소인 '카탈라아제' 등이 몸에서 활동한다. 효소는 체온이 36~37℃일 때 그 반응이 가장 활발하다.


체온이 1℃ 내려가면 신진대사 효율은 12% 내려가고, 몸 속 효소 기능은 50% 이상 저하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소화 자체만으로도 열이 발생한다. 여기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으면 금상첨화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온을 높이는 식재료'도 있다.

1. 생강


생강은 예로부터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차로 달여 마시던 식품이다. 생강은 동의보감에서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양기를 잘 돌게 한다고 적혀 있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도울 뿐 아니라, '진저롤'이란 소염 성분이 있어 감기가 있을 때 마시면 코․목의 염증이 낫도록 돕는다.​​

2. 계피

후추, 정향과 함께 3대 향신료로 꼽히는 계피는 혈류량을 늘려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계피의 주성분인 '신남알데하이드'는 살균, 항암 효과도 있다. 생강과 함께 따뜻한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맛이 쓰다면 꿀을 조금 넣으면 된다.

3. 부추

부추 역시 한방에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식품으로 손에 꼽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배가 잘 아프거나 손발이 찬 사람이 즙을 내어 먹으면 좋다고 한다. 부추는 철분이 함유돼 있어, 혈액 생성과 혈액 순환을 돕는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