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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비법…근력보다 ‘근 파워’ 키워라

정혜거사 2019. 4. 16. 18:39

근력보다 근 파워를 키워야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근력(muscle strength)과 근 파워(muscle power)는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개념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근력 보다는 근 파워가 커질수록 장수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스포츠의학 클리닉의 한 박사팀은“근 파워가 강한 사람이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는 걸 처음 입증했다”는 연구보고서를 유럽예방심장학회 연차총회에서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근 파워를 키우려면 일반적인 근력 운동을 넘어서 속도를 생각하며 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육의 힘인 근력은 어떤 근육이 길이를 바꾸지 않고 내는 최대장력을 말한다. 보통 40대에 접어들면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ATP) 생성 기능이 떨어져 근 파워가 약해진다고 한다. 

근력보다는 근 파워가 신체 기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모든 원인의 죽음에 근 파워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하면서도 “근 파워가 강할수록 이에 비례해 더 오래 사는 건 아니고, 성별 평균치만 넘기면 오래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엔 만 41~85세(평균 59세)의 브라질 국민 3878명이 참여했는데, 이 중 5%가 80세 이상, 68%가 남성이다.

연구팀은 피험자의 체중을 반영해 재산출한 측정값을 4단계 수명 분석 틀에 입력해 성별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피험자 1인당 평균 6.5년을 추적 관찰한 과정에서 남성 247명(전체 남성의 10%), 여성 75명(〃6%)이 사망했다.

이들 남녀 중 머슬 파워가 평균 이상인 피험자들은 상대적으로 오래 살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반면 하위 2개 단계(분석 틀의 1·2 분위 해당)에 속한 피험자들은 상위 2개 단계와 비교해, 사망 위험이 최하 4배에서 최고 13배까지 높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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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6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