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해 최대한 예방에 힘써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의 충실한 청소부 ‘콩팥(신장)’.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진 모든 노폐물을 소변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고 수분량과 체액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일 보는 ‘소변’ 한 번 더 살펴야하는 이유?
콩팥은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로 이뤄져 있다. 신장으로 들어온 혈액이 사구체를 통과하면서 각종 노폐물이 걸러지며 여기서 걸러진 노폐물들은 모여서 소변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소변은 콩팥건강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척도다. 일종의 필터역할을 하는 사구체가 손상되면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아니라 혈액 속에 꼭 있어야 할 단백질, 적혈구 등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소변에 거품이 많이 일고 색이 평소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소변에 유독 거품이 많이 일거나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몸에 필요한 단백질이 빠져나온 상태, 즉 단백뇨를 의심할 수 있다.
단백뇨는 보통 건강검진 시 많이 진단되는 편이다. 하지만 감기에 걸려 열이 나거나 검사 1~2일 전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단백뇨가 검출될 수 있어 2~3개월 뒤 재검사해 콩팥문제인지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다낭성 신장병(신장에 물혹이 많아져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 루프스 등 전신성자가면역질환, 요로감염이나 요로폐쇄 같은 비뇨기질환에 의해서도 콩팥이 손상될 수 있다.
콩팥 속 사구체는 수많은 모세혈관으로 이뤄져 있어 혈압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콩팥 역시 체내 수분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이상이 생기면 몸이 붓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압과 콩팥은 바늘과 실 관계?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도 만성콩팥병의 강력한 위험요인이다. 특히 혈압과 콩팥은 바늘과 실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당뇨병도 신장손상의 대표적인 원인질환이다. 당뇨병으로 혈액 내 포도당이 많아지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각종 노폐물들이 쌓인다. 이는 사구체 내의 모세혈관을 손상시켜 콩팥이 점차 기능을 못하게 만든다.
■생활습관개선, 만성질환 적극 치료하기
무엇보다 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될 수 없어 최대한 예방해야한다. 이미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더라도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조선영 과장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신장기능을 빠르게 감소시키기 때문에 적극 관리해야한다”며 “만일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해당 약물이 콩팥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주진 않는지도 의사에게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TIP. 만성콩팥병 궁금증
1. 과일과 채소 많이 먹는 것이 좋다?
2. 흰쌀밥보다 잡곡밥이 좋다?
잡곡밥에는 인이 풍부해 만성콩팥병환자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 배출능력이 떨어지는 인의 혈중농도가 상승해 가려움증과 관절통이 나타나고 심하면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3.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4. 만성콩팥병 약과 건강기능식품 함께 복용하면 더 좋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경향신문(www.khan.co.kr)
기사입력 2019-03-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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