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사망원인 1위 ‘심혈관질환’
美 당뇨병학회 “심혈관도 관리해야”
치료제선택 시 혈당·심혈관효과 점검
당뇨병환자의 사망원인 중 1위가 심혈관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과 유렵 당뇨병학회에서는 치료제처방 시 심혈관질환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치료에서 ‘심혈관질환’이 필수관리목록으로 자리잡고 있다. 당뇨병환자에게서 심혈관관리의 중요성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당뇨병환자 65%가 심부전,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미국·유럽 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약처방 시 심혈관질환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해 약을 선택하라고 발표했다.
■“당뇨병 사망원인 1위 ‘심혈관질환’
당뇨병환자 상당수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노출돼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환자 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을 앓는 환자가 85%나 됐으며 비만인 환자는 5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당뇨병환자의 심부전발생률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남성은 2.4배, 여성은 5.1배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HbA1c)가 1% 높아질 때마다 심부전발생위험이 8% 증가한다. 하지만 국내 당뇨병환자 중 혈당을 목표수치 이내로 조절하는 환자는 4명 중 1명뿐이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당뇨병환자 10명 중 9명이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같은 또 다른 심혈관 위험요인을 갖고 있다”며
“당뇨병환자에게 치명적 합병증인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관리뿐 아니라 심혈관관리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치료제선택 시 ‘혈당·심혈관’ 효과 체크
이처럼 심혈관관리가 혈당관리와 함께 당뇨병치료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치료제를 어떤 것으로 골라야할지 궁금해하는 환자가 있다.
미국당뇨병학회와 유럽당뇨병학회는 10월 공동으로 당뇨병 진료지침을 내놓으며 당뇨병치료제 처방 시 환자의 심혈관질환유무를 먼저 파악하라고 강조했다.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비만이면 입증된 SGLT-2억제제, GLP-1 유사체를 먼저 사용하라는 것이 진료지침의 핵심이다.
그중 SGLT-2억제제는 심혈관질환이 없는 당뇨병환자에게서도 예방효과를 입증했다. 또 심혈관질환병력과 상관 없이 모든 당뇨병환자의 심부전입원과 심혈관질환사망 위험도 17% 낮춰 주목받고 있다.
박철영 교수는 “당뇨병은 처음 약을 쓸 때부터 심혈관질환, 심부전, 콩팥병, 등 개개인상태를 생각해 선택하는 방향으로 치료방향이 바뀔 것”이라며
“당뇨병환자는 생활습관개선과 함께 치료제선택에 있어서도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입증한 약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처방환경변화가 실제 환자에게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강보험확대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경향신문(www.khan.co.kr
기사입력 2018-12-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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