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이석근 교수팀, 네이처 자매지에 '커피 생체효과' 논문 게재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커피는 하루 평균 2.5∼5잔 마시는 게 사람들의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병리학교실 이석근 교수팀에 따르면 내린 커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성분들이 쥐의 면역세포와 사람의 혈관 내피세포 기능에 유익한 영향을 주었다.
내린 커피는 2.5∼5잔 사이에서 면역세포의 증식, 면역력, 세포방어, 항산화 신호, 뼈 생성 촉진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연구에 사용한 커피 1잔은 150㏄를 기준으로 했다.
커피.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또 염증 반응, 세포자멸사, 발암성 혈관 등에 대한 반응은 감소했다.
하지만 10잔이 넘어가면 카페인의 독성 때문에 단백질을 발현하는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커피 서너 잔이 좋다고 해서 구체적으로 어디에 좋은지 세포에 대해 실험을 하게 됐다"면서 "1잔도 효과가 있지만 2∼3잔 마시는 게 더 좋고, 10잔이 넘어가면 카페인 독성이 높아져 효능이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논문은 지난달 14일 출판된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는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이석근 교수, 윤철수 박사, 김민근 교수, 청주대 치위생학과 김연숙 교수가 참여했다.
특히 윤 박사는 직접 커피를 재배하고 재료를 엄선하는 등 2년동안 커피의 효능을 밝히는 연구에 매진했다.
dmz@yna.co.kr
기사입력 2018-10-01 17:14
최종수정 2018-10-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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