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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어깨통증 '오십견' 체외충격파·운동치료로 빠른 회복 기대

정혜거사 2018. 9. 18. 19:04

반복되는 어깨통증과 운동제한 가져오는 오십견, 방치하면 삶의 질 하락

[서울경제] 오십견은 본래 동결견, 유착성관절낭염이라는 병명으로 여타 다른 어깨 질환과 달리 부상이나 손상이 원인이 아니다.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종종 자연스럽게 나아지곤 하는데, 아쉽지만 오십견이 자연적으로 치유되려면 약 1~2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며 그 시간 동안 우리는 극심한 통증과 움직임 제한을 참을 수밖에 없다. 즉, 그 기간 동안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옷깃만 스쳐도 아플 정도로 극심한 어깨 통증은 물론 어깨 관절 사용 자체가 힘들어지는 오십견은 어깨 움직임을 담당하는 ‘관절낭’이 여러 가지 이유로 두꺼워지면서 힘줄 및 인대가 유착되어 큰 통증을 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어깨 움직임에 제약을 가하는데, 특히나 여성의 경우 속옷을 입거나 옷을 입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 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오십견은 시간에 기대어 낫길 바라기엔 너무나 통증이 심한데다 움직임에 큰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받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대표적 비수술 치료 ‘체외충격파’로 통증 개선, ‘운동치료’로 방향 제한 개선

오십견은 X-ray(엑스레이)검사, 문진, 촉진 등의 이학적 검사를 가장 먼저 진행하고 때에 따라 MRI 검사를 진행해 정확하게 진단한다. 

그 이유인 즉슨,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과 매우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인데,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운동제한이 심하지 않은 반면, 오십견은 어깨를 전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있어 한계가 따른다.

오십견은 증상 초기에 발견할 경우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이 중 특히나 체외충격파(ESWT) 치료와 운동치료는 동시에 병행할 경우 통증 및 운동 범위를 빠르게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체외충격파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고강도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가해 혈관 재생성을 돕고 조직을 재생시켜 염증 및 통증을 빠른 시간 안에 감소시킨다. 

또 10~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되며 반복적으로 치료를 적용해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입원이 힘들거나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체외충격파 치료로 통증이 어느 정도 개선된 후에는 어깨 운동범위 회복을 위한 운동치료를 진행한다. 그 방법으로는 거상운동, 외회전, 내회전 운동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마치 어깨 관절을 스트레칭한다는 느낌으로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단, 혼자서 운동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운동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본인에게 맞는 운동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 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부원장 (정형외과 전문의)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세포를 활성화시켜 자연 치유는 물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이와 함께 운동 치료를 병행한다면 더 빠르고 건강한 어깨 관절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신체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부상 위험도 높은 관절이므로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 바른 자세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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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8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