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순례/108사찰

의성 고운사: 연지암, 약사전, 아거각, 적묵당, 삼성각, 명부전(18.7.15)

정혜거사 2018. 7. 17. 14:24


연지암



연지암


원래있던 연지암을 헐고 1997년에 확장하여 지은 건물로 그앞에 작은 연못이 있었다. 소임을 보는 스님들의 숙소와 차실이 있다.




약사전



약사전

약사전에는 약사여래부처님을 주불로 모신다. 도선국사께서 조성하신 석불(보물 제246호)은 균형잡힌 몸매와 인자한 상호, 비교적 완벽한 보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운사의 모든 불상 가운데 가장 오래 되었다.


석불은 약사여래부처님 보다는 석가모니부처님으로 보인다. 명칭도 석조석가여래좌상이고 특히 약사불의 상징인 약통을 가지고 있지 않으시다.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46호)

약사불이 아닌 석가여래불을 약사전에 모신 이유가 뭘까?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 (義城 孤雲寺 石造如來坐像)


대좌(臺座)와 광배(光背)를 갖추고 있으며, 손상이 거의 없는 완전한 불상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고, 네모난 얼굴에 눈·코·입을 작게 표현하였다. 가슴이 발달하고 허리가 잘록하지만, 약간 치켜 올라간 어깨로 인해 불안정한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오


른손은 손바닥을 무릎에 대고 손끝이 땅을 가리키고 있는 듯 하나 부서져 있으며,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꼽 앞에 놓았는데 자연스럽지 못하다.


왼쪽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규칙적인 평행의 옷주름이 나타나며, 다리와 팔 등에서는 도식적으로 표현되었다.

부처의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끝이 날카로운 배(舟) 모양이다. 머리광배와 몸광배에는 연꽃과 덩쿨무늬 등을 표현하였고, 가장자리에는 불꽃이 타오르는 모양을 표현하였다.


대좌는 상·중·하대로 이루어졌는데, 상대석은 연꽃을 위로 떠받드는 모양으로 표현되었다. 8각의 중대석은 모서리를 기둥 모양으로 장식하였고, 하대석은 연꽃잎을 엎어놓은 모양으로 표현되었다.

이 불상은 머리, 얼굴, 신체, 옷주름, 대좌, 광배 등에서 8세기의 불상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9세기의 특징적인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적묵당과 아거각

적묵당은 1990년에 세워진 건물로 객실이다.

아거각은 원래 서산대사의 진영을 모시던 영각이었으나 현재는 스님의 숙소로 쓰인다.



삼성각




삼성각


민간신앙인 산신ㆍ칠성과 나반존자(독성대왕)를 탱화로 조성하여 모신 전각이다. 원래 없던 것을 1998년도에 새로이 지었다.

 


좌측부터 독성탱, 칠성탱, 산신탱



명부전




명부전


명부전은 사후에 인간이 심판받는 장소를 형상화 한 곳으로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염라대왕을 비롯한 열 대왕과 그 권속들이 조성되어 있다.


이 건물은 약 300년 전에 세워진 법당이다. 죽어서 저승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에 다녀왔느냐고 물었다 한다.



지장보살, 도명존자와 무독귀왕


 

시왕과 신장



시왕과 신장




삼성각과 명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