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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표 건강식품 홍삼, 항암 효과까지

정혜거사 2018. 5. 8. 10:59

[똑똑! 건강기능식품]

- 항암 효능 입증한 연구
파낙시놀 성분이 폐암 세포 사멸… 헬리코박터균 제거해 위암 예방
암환자 피로도 낮춰주는 효과도


홍삼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건강식품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중 구매 1위는 홍삼(33.3%)이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등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을 받은 효능만 6가지다. 최근에는 항암 효과까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연구 통해 밝혀진 홍삼의 항암 효과

폐암 세포 성장 차단=최근 서울대 약대 이호영 교수팀이 폐암 세포를 이식해 폐암을 유도한 쥐에게 홍삼의 파낙시놀 성분을 경구 투여했더니, 폐암의 성장이 차단됐고 새로운 폐암 세포가 생성되지 않았다.


특히 암세포 중에 일반적인 항암제로도 사멸이 잘 안 되는 암줄기세포를 죽이는 효과도 있었다. 이호영 교수는 "홍삼의 파낙시놀 성분이 폐암 성장과 재발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며 "향후에 홍삼을 이용한 천연물 항암제의 개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DB


위암 원인 헬리코박터 제균 도와=홍삼은 헬리코박터균 제거를 도움으로써 위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팀이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제균제를 복용하는 192명을 대상으로 홍삼 복용이 제균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제균제와 홍삼을 함께 먹은 그룹은 제균율이 91.1%인 반면 제균제만 복용한 그룹은 제균율이 73.5%로, 홍삼을 복용했을 때 헬리코박터균 제균율이 더 높았다.

간암 원인 바이러스 억제=이집트 국립연구소 모사드 박사팀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간경변증(간암의 전단계)이 발생한 환자 30명에게 홍삼 추출물을 하루 600㎎씩 11주간 투여한 결과, 혈중 C형간염 바이러스 수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또한 간암 환자에게 홍삼 추출물을 매일 11주간 투여한 결과, 간암 지표가 되는 알파태아단백의 발현 양이 남성은 47%, 여성은 71% 감소했다.

암 피로 개선에도 도움

홍삼은 암환자들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열홍 교수팀이 전국 15개 대학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는 438명의 대장암 환자를 16주간 219명은 홍삼 추출물을 하루에 500㎎씩 2회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219명은 가짜약(僞藥)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위약군 대비 홍삼복용군의 피로도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김열홍 교수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의 80%가 피로를 호소하고 있어, 많은 암환자들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며


"연구를 통해 항암치료 시 홍삼을 복용해도 이상 반응이 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으며, 피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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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04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