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육보다 영양소 훨씬 풍부
과일 껍질 안에 들어있는 미용과 건강에 좋은 영양소들에 대해 안다면 절대 껍질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을 것이다.
저명한 영양학자이자 작가인 킴벌리 스나이더는 야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과일 껍질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여러 가지 좋은 방법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껍질은 과육(열매살)보다 섬유질이 3~4배나 많다"며 "이런 섬유질은 우리 신체가 몸속에서 독소를 청소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연구결과, 껍질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와 비타민도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껍질은 칼로리가 아주 낮고 지방, 당분 성분은 거의 들어 있지 않다. 오렌지 같은 감귤류의 경우 껍질에는 과육 즙보다 훨씬 높은 수치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여기에 아양, 칼슘, 셀레늄,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렇다면 껍질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스나이더는 "오렌지나 레몬 같은 감귤류는 강판에 껍질을 갈아 짠 뒤 샐러드의 드레싱이나 스무디에 타서 먹으면 된다"며
"최근 몇 주 동안 태국에서 요리에 대해 연구를 하고 왔는데 그곳에서는 카피르 라임 껍질을 절구에 찧어서 사용한다"고 말했다.
먹기에 꺼려지는 바나나 껍질은 어떨까. 바나나 껍질은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킨다. 또한 칼륨과 포만감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다.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 중에는 바나나 껍질을 요리에 이용하는 곳이 있다. 잘 익은 바나나의 껍질은 얇고 맛이 좋은 데 바나나 껍질을 튀기는 등
요리를 해 디저트로 먹기도 하고 스무디나 퓌레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
수박 껍질에는 비타민C와 B6를 비롯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시트룰린이 들어있다.
수박 껍질의 녹색 부분을 벗겨낸 뒤 하얀 부분을 과육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먹는 방법이 있다.
스나이더는 "껍질을 요리해 먹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살충제 성분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디닷컴 권순일 입력 2014.07.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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