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국내 성인 5분의 1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혈액에 당분이 지나치게 많아 혈관·눈·각종 장기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당뇨병 관리의 핵심은 혈당을 조절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선 적절한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외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선 혈당 관리에 적절한 음식을 고르기 힘들다.
시중에 판매되는 음식은 한 가지 영양소로 이루어진 단품인 경우가 많고 기름기·염분이 많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외식 메뉴를 알아본다.
혈당이 급하게 오르는 것을 막으려면 곡류·어육류·채소·지방·우유·과일 등을 한 끼에 골고루 먹어야 한다.
정제되지 않은 곡물·채소·기름기 없는 육류를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이 음식은 소화·흡수가 천천히 돼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당뇨병 환자가 회식·약속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외식할 땐 되도록 한식 위주의 백반을 먹는 게 좋다.
나물·채소 반찬이 있어 섬유소 섭취가 가능하고 반찬이 다양해 6가지 영양소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
단, 국은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고 염분이 많은 찌개는 피하는 게 좋다. 염분은 당뇨병 환자의 혈압을 높여 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비빔밥은 곡류·어육류·채소 등 각종 영양소가 모두 들어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제격이다. 나르륨이 걱정된다면 고추장을 조금 덜어내면 된다.
양식은 기름기가 많고 파스타·수프처럼 탄수화물로만 이루어진 음식이 많아 당뇨병 환자에게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튀기지 않고 구워낸 스테이크를 샐러드와 함께 먹는 것은 괜찮다.
지방 함량이 비교적 적은 안심을 택하고 브로콜리·당근 등 각종 채소를 함께 먹는 게 좋다. 지용성 비타민과 무기질·동물성 단백질을 고루 먹을 수 있다.
샤브샤브도 적절하다. 육류와 숙주·배추 등 각종 채소를 함께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볶음밥이나 면류·빵처럼 탄수화물 한 종류로 이루어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몸속에서 빨리 당으로 바뀌어 혈당을 올리기 때문이다.
후식으로 당분이 많이 든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도 좋지 않다.
과일을 먹을 땐 바나나·복숭아처럼 물렁한 것보다 사과·배 등 딱딱한 과일을 택하는 게 좋다.
섬유소가 더 풍부하고 소화가 천천히 돼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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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9.07 15:35 수정 2017.09.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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