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고혈압은 싱겁게 먹어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위험 요소를 줄인다 해도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으면 고혈압 위험은 그대로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연구팀은 일반 남녀 4600여명의 20년 간 건강 자료를 토대로 고혈압 사례와 운동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1985년 18~30세이던 사람들의 운동량을 측정했다. 이어 2년, 5년, 7년, 10년, 15년, 20년이 지난 뒤 운동량을 재 측정해 고혈압 발병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운동량은 신체 활동량과 유산소 운동량으로 구분해 면접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트레드밀(러닝머신)을 뛴 시간 등으로 계산했다.
연구 결과, 신체활동과 유산소 운동 모두 고혈압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이 적을 때보다 유산소 운동량이 적을 때 고혈압 발병 위험이 더 컸다.
연구팀은 '젊을 때의 운동량은 중년 이후 고혈압 발병 가능성을 추측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밝혔다.
고혈압은 유전이나 식습관 등 여러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흡연, 나이, 성별, 콜레스테롤, 인종, 식사습관 등 고혈압을 유발하는 여러 위험 요소를 통제해도 운동 부족이면 고혈압 위험은 독자적으로 높아진다는 사실이 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사진=Nestor Rizhniak/shutterstock]
코메디닷컴 권순일 입력 2017.08.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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