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기에 뚱뚱하지 않아도 비만일 수 있다. 일명 '마른 비만'이라고 불린다.
비만도의 기준인 체질량지수가 정상이더라도 체지방률이 높고 지방이 복부에 집중된 경우 마른 비만에 해당한다.
마른 비만인 사람은 자신이 비만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 건강 관리에 소홀하다. 그러나 마른 비만은 당뇨병·지방간 등 여러 질환에 취약해 주의해야 한다.
마른 비만은 말 그대로 겉으로 보기에는 말랐으나 비만인 상태를 말한다. 남성은 체지방률이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일 때 마른 비만으로 진단한다.
지방에 비해 근육량이 부족하고 지방이 주로 복부에 집중돼있는 게 특징이다. 팔다리는 가늘지만 배만 볼록하게 나온 모양을 하고 있다.
마른 비만인 사람은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지방간 등에 더 취약하다. 마른 비만의 경우 내장지방이 많기 때문이다.
내장지방은 배 안쪽에 쌓인 지방으로 분해가 잘 안 되고 장기와 가까이 위치해 몸에 더 해롭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몸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둔감해져 당뇨병이 악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질병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2015년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실험참가자의 16.4%가 정상체중이면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마른 비만인것으로 나타났다.
마른 비만인 사람은 다이어트를 하기 쉽지 않다. 겉으로 보기에 뚱뚱하지 않아 심각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마른 비만을 극복하기 위해선 평소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1)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콩·우유와 같은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과자 같은 간식을 먹는 것을 막아준다.
2)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도 도움이 된다.
특히 블루베리는 마른 비만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미시간대학교 심혈관센터의 연구 결과, 블루베리를 먹인 실험쥐의 복부 지방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혈당이 원활히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다.
3)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지방률을 줄일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내장 사이에 낀 중성지방이 효율적으로 연소된다.
에어로빅·달리기·수영 등을 등에 땀이 날 정도로 30분씩 일주일에 3번 정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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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8.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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